정보통신부 소속 12명의 중견 과장들로 이루어진 싱크탱크 ‘주니어보드’가 정통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것은 물론 주요 정책 현안을 토의하고 정책의효율적인 실천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주요 임무다.사안이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집된다. 南宮晳장관이 지난 연말 취임하면서 도입한 시스템으로 南宮장관이 21세기를 향한 정보통신부의 정책방향을 설정토록 하는 등 주니어보드에 대해 큰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정보통신부 13층 소회의실.이날 주니어보드는 ‘1인 1,000원 나누기’ 모금액의 사용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소집됐다.쌓인 현안을잠시 중단하고 주니어보드에 참석한 과장들은 총무과장의 발제가 끝나자 진지하게 토론을 벌인다. “전국에 있는 정통부 직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사용은 지역별 안배를 하는것이 좋을 듯합니다.”(千昌弼정책총괄과장), “공익 보험상품의 수익금이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이고 있으니까 우리 부의 모금액은 다른 소외계층을위해 씁시다.”(姜仲協체신금융기획과장),“지역주민의 사정을 잘 아는 집배원들의 의견을 들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겁니다.”(鄭卿元우정기획과장) 주니어보드 의장을 맡고 있는 柳必啓통신지원과장은 “주요 부서의 실무자들이 모여 토의를 하다 보니 업무협조도 잘 되고 정책추진에 탄력이 붙는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자 참여하는 과장들도 놀랄 정도”라고말했다. 주니어보드에서 논의된 사항은 실·국장회의에서 검토되기도 하고 때로는장·차관에게 직접 보고되기도 한다.자연히 의사결정도 신속해지고 경직되기만 했던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정통부의 주니어보드는 보수적인 공무원사회를 개혁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때문에 다른부처는 물론 민간기업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999-01-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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