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중소호텔에 130억원

문화부, 중소호텔에 130억원

임태순 기자 기자
입력 1999-01-20 00:00
수정 1999-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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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다. 인사적체로 승진길이 보이지 않는데다 잉여인력 처리문제도 발등의 불이 됐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지난해 2월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9급 이상 전 직원에서 승진인사가 한건 밖에 없었다.2급에서 1급이 된 李吉隆 종무실장이다.정부조직 개편으로 폐지된 공보처 인력들이 문화부로 편입되면서 초과 현원(잉여인력)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숫자는 공보처 직원 140명,조직 축소에 따른 문화부 170명 등 모두 310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220명은 타부처 전출,정년퇴직,명예퇴직 등으로 해결됐으나 여전히 90명이 남아 있다.이 때문에 승진인사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한다.직원들은 다른 부처가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잉여인력 정리를 대부분 마무리짓고 인사숨통을 트는 것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기만 한다. 申樂均장관은 지난 9일 사무관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나 예상 외로 조직이 침체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申장관은 “국가가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기대하지 말고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자”는 케네디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꾀했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사무관은 “승진하는 것이 공무원의 재미인데 현재의 여건으로 볼 때 승진은 3∼5년이 지나야 가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직권면직 처리시한이 3월로 다가오면서 잉여인력 처리문제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문화부는 정년이 가까운 고령자들의 퇴직을 유도,일부를 구제할방침이나 그나마 3명에 불과해 대규모 직권면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任泰淳

1999-01-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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