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 영역 性교육 양지로 끌어낸 具聖愛씨(올해의 인물:6)

금기 영역 性교육 양지로 끌어낸 具聖愛씨(올해의 인물:6)

강선임 기자 기자
입력 1998-12-28 00:00
수정 1998-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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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없는 직설화법으로 性문화 바로잡기 앞장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具聖愛씨(42·내일신문 부설 성교육센터 소장).

아줌마 특유의 수다섞인 성교육 강의로 우리 사회에서 금기 영역으로 여겨온 성(性)이야기를 양지로 이끌어냈다.

직설적이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실제 체험에서 나온 진솔한 고백으로 우리의 잘못된 성문화를 일정부분 바로잡았으며 야한 사례를 들어 사람들을 웃기다가도 금세 교육자로 돌아가는 완급 조절로 관심을 끌었다.

심야 시간대에도 평균 40%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많은 사회단체들이 성교육 전문가 과정을 잇달아 개설,성교육 봇물을 일으켰다.

막힘없는 그의 강의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역에서 7년간 조산사로 근무하면서 3,000명이 넘는 아기를 받아내는 등 생명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에서 연유한다.

具씨가 연 400회,총 강의횟수 3,000회를 넘는 베테랑 강사 길로 들어선 것은 87년 부산노동자협의회 간사로 일하면서부터.남성들이 성에 대해 무지한 것을 절감하고 성상담을 시작했으며 인기를 얻자 단위노동조합을 순회하며 성문제 교양강의를 맡았다.

아우성 돌풍은 지난 여름방학 특집으로 MBC TV ‘10시 임성훈입니다’가 방영되면서 일기 시작했다.3회로 편성됐던 방송이 주부들의 인기몰이로 12회까지 이어졌고 지난 10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심야프로그램 ‘구성애의 아우성’은 2회에서 5회로 늘어났다.

“흔히 성교육 하면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여깁니다.그러나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성교육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고 주장하는 具씨는 당면과제로 청소년 성교육의 최대 장애인 음란문화 퇴치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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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씨는 교육부 성교육특별위원으로 위촉됐으며 TV광고 등에도 출연하고 있다.물론 출연료 전액을 ‘아우성’기금으로 내놓는 등 올바른 성을위한 운동을 본격화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姜宣任 sunnyk@daehanmaeil.com>
1998-12-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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