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기아 11조원 순손실 숨겨

한보·기아 11조원 순손실 숨겨

입력 1998-12-24 00:00
수정 199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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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95년 6조·기아車 7년간 3조/각종 비용 매출채권처리 등 전산조작

한보철강과 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가 그동안 자산은 부풀리고 부채는 줄이는 방식으로 당기순손실을 총 11조여원이나 감춰온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증권감독원은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에 각서 제출요구 등 경징계만 내려왔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보철강은 95년 한해에만 6조7,053억원을,기아차와 아시아차는 지난 7년간 각 3조148억원과 1조5,588억원의 순손실을 감췄다.

한보의 경우 鄭泰守 총회장의 횡령자금 5,352억원을 당진공장 건설에 투입한 것처럼 회계처리하는 등 95년 순손실을 8조4,077억원에서 1조7,204억원으로 줄였다.

기아차의 경우 전산조작 등을 통해 91년부터 97년까지 지급이자 등 각종 비용을 매출채권으로 처리하거나 이연자산 등으로 꾸며 7년간 순손실을 3조3,977억원에서 3,829억원으로 낮췄다.아시아차도 같은 기간 같은 방식으로 1조9,671억원인 순손실을 4,083억원으로 조작했다.

증감원은 이에 따라 한보철강과 기아차의 감사를 맡은 청운회계법인과 아시아차 감사를 담당한 산동회계법인에는 각서제출요구를 내렸으나 경징계에 그쳐 ‘봐주기 감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白汶一 mip@daehanmaeil.com>
1998-12-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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