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새 章 연 鄭周永 명예회장(올해의 인물:1)

남북경협 새 章 연 鄭周永 명예회장(올해의 인물:1)

박선화 기자 기자
입력 1998-12-22 00:00
수정 1998-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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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떼몰이 방북·금강산 관광… 민족화해 ‘물꼬’

무인년 한해가 저물어간다.나라 경제의 위기 속에 맞은 98년은 우리에게 한없는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새출발해보자는 각오를 다진 한해였다.이중 절망을 딛고 각자 주어진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한국민에게 희망과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들이 있다.대한매일은 이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시리즈로 엮는다.

鄭周永의 진가가 국내외에 다시한번 빛났다.현대그룹 명예회장이자 오너인 ‘왕회장’은 올해 83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며 지난 정권에서의 부진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鄭회장은 정부의 햇볕정책에 힘입어 금강산관광을 성사시키고 남북간 경제교류에 물꼬를 틈으로써 화해와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그의 탁월한 예지력과 무서운 추진력이 빚어낸 20세기의 위대한 작품이었다.

그는 올해 판문점을 거쳐 3차례,금강호를 타고 1차례 등 모두 4차례 북한을 방문했다.특히 지난 10월29일 2차방북시에는 숙소인 평양 백화원초대소를 찾아온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면담을 가졌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부터 금강산관광사업과 해주경공업단지 등 남북경협 9개사업에 대한 장기간 독점사업권을 보장받았다.

마침내 11월18일 분단 반세기 만에 금강산 첫 관광이 이뤄져 실향민들이 다소나마 아픔을 달랠 수 있었다.목표를 정하면 손익을 따지지 않고 밀어붙이는 추진력에 다들 놀랐다.경부고속도로,현대중공업 건설 등의 업적을 뛰어넘는다.

그의 빛나는 아이디어는 방북시 소떼 1,001마리를 데리고 간 대목에서 절정을 이뤘다.

鄭회장은 金大中 대통령을 두차례나 면담한 것을 비롯,왕성한 기업활동도 펼쳤다.현대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와 구조조정,아들들의 분가 등에는 그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네스코 서울협회에 의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재계인사로는 처음으로 ‘산업보국경영대장’을 받았다.<朴先和 psh@daehanmaeil.com>
1998-12-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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