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팔 3자 정상회담 결렬/중동카드로 탄핵위기 탈출

美­이­팔 3자 정상회담 결렬/중동카드로 탄핵위기 탈출

입력 1998-12-16 00:00
수정 1998-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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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시도 무산될듯

중동평화협상 중개외교 성과를 탄핵위기 탈출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시도가 무산될 지경에 처했다.

14일 팔레스타인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헌장에서 반(反)이스라엘 조항을 공식 폐기,잠시 빛을 발하는 듯 했던 클린턴의 중개외교는 15일 열린 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 정상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벽에 부딪쳤다.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가 요르단강 서안 추가 철군과 팔레스타인 죄수의 석방문제에 대해 양보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탄핵수렁을 벗어나기 위해 온건 공화당 의원 회유 등의 전략과 함께 최후의 수단으로 중동평화 중개외교를 택한 듯 했다. ‘이미 내 손을 떠났다’면서도 아라파트 수반과의 공동 기자회견 도중 “탄핵절차를 강행하고 상원에서 심판하는 것은 미국과 미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의회와의 타협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있을 하원의 탄핵안 표결 결과는 클린턴에게는 ‘파멸’과 ‘기사회생’의 갈림길. 국민의 58%가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사임해야 한다는 여론 조사결과도 나온 마당에 중동평화회담의 성과는 더없이 중요한 요소.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중동평화협상을 앞당긴다면 그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의회 분위기도 탄핵 거부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공우석 서울시의원 “지반침하 사고 1년 새 2.5배 급증… 사후 대응 중심 정책 바꿔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공우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지난 3일 열린 2026년 서울시의회 재난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지반침하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실태를 지적하며, 사후 대응 중심의 지하안전 관리 정책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공 의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7건이었던 시내 지반침하 사고가 2025년 42건으로 1년 만에 약 2.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3월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폭 18미터, 깊이 20미터에 이르는 대형 지반붕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가 GPR 탐사장비를 늘리고 자치구 특별점검에 많은 예산을 쓰고 있으나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짚었다. 지하시설물 노후화와 무분별한 도로 굴착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사후 복구에만 매달리는 행정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지반침하의 68.4%가 상하수관 손상 때문이었으며, 30년이 넘은 노후 관로가 5081㎞에 달해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3년간 도로굴착 복구 건수가 2만 1750건에 이르는데 이 중 되메우기 불량이나 장기침하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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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중동 순방 도중 모든 방법을 동원,미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13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만찬에서 신약 구절까지 인용했다. ‘용서받기를 바란다면 먼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야 한다. 자비 없이 타인을 심판하는 사람은 역시 자비 없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자비다.’ 팔­이를 겨냥한 화해의 문구였지만 자신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호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3자회담결렬은 그가 바라던 중동중재외교성과에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웠다.<金秀貞 crystal@daehanmaeil.com>
1998-12-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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