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대규모 농장 추진’ 관계부처 우려

‘연해주 대규모 농장 추진’ 관계부처 우려

이기동 기자 기자
입력 1998-12-11 00:00
수정 199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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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협 “3,800만평 빌려 탈북자 고용 농사 짓겠다”/외교부 “한인 구심체… 남북관계 등 외교문제 소지”

연해주에서 새마을운동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현실성이 결여된 대규모 러시아 연해주 영농진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농림부,통일부,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새마을측은 10일 러시아 연해주에서 3,800만평에 이르는 집단농장을 50년간 임차해 쌀,옥수수,콩 등을 재배해 앞으로 닥칠 식량위기에 대비한다는 의욕에 찬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새마을은 실무협의를 위해 방한한 연해주 호롤군 군수일행과 11일 구체적인 사업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새마을은 사업목적으로 ●해외 식량전진기지 확보 ●새마을 운동의 국제화 ●재러 교민사회 및 연해주에 있는 탈북자들의 정신적인 구심체 역할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러 동포문제를 다루는 외교부는 새마을이 재러 교민사회의 구심체 역할을 떠맡겠다는 발상에 대해 “외교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피력했다.러시아당국이소수민족들의 민족의식이 높아지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새마을이 진출해 한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는 발상은 외교적으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을 고용해 영농을 하겠다는 등의 발상은 남북관계의 기본을 무시한 생각”이라고 우려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역 모아타운 사업시행인가 확정… 최고 37층·959세대 탈바꿈”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에 속한 면목역 1·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관리처분계획을 포함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쳤다. 이번 사업으로 면목동 236-6 일대의 1구역과 1251-4 일대의 2구역 일대에 최고 지상 37층, 총 959세대 규모의 신축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관련 부서 협의와 주민공람 등을 거쳐 확정된 이번 인가에 따라 차후 이주 준비 절차에 들어선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중랑구와 서울시의 협업을 통해 통합심의를 거치며 용도지역 상향과 세입자 손실보상에 연계한 용적률 완화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정비구역 안에는 스터디카페와 북카페를 비롯해 문화센터, 키즈카페, 실내체육시설, 돌봄지원센터 등의 주민공동시설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주변 도로망을 확충하고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임 의원은 “면목역 일대 모아타운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지의 재탄생이 이뤄지고 있다”며, 차후 주민들께서 안정적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이주비 대출 이자 완화 등 정책 보완을 통해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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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식량 전진기지 확보에 대해서도 농림부는 “식량자급이 이루어진 마당에 해외식량기지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제하고 “새마을이 식량수급과 관련 농림부에 사전협의를 의뢰해온 바가 없다”고 밝혔다.새마을은 생산물의 판로와 관련 “국제입찰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거나 북한식량지원,혹은 러시아국내서 소비할 계획”이라고 말해 수요공급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에 근거해 사업이 추진되는지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말부터 한달간 전국새마을지도자들을 대상으로 6억여원의 자금을 모금했으나 영농기계 구입,도로,전기 등 기간시설건설에 소요될자금조달계획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李淇東 yeekd@daehanmaeil.com>
1998-12-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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