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풍(銃風)사건’으로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다시 열을 받았다.
1일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李총재의 노여움이 여실히 드러났다.여야 총재회담 이후 대여(對與) 공격을 자제해온 李총재는 평소와 달리 흥분한 어조로 여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李총재의 감정이 이처럼 격해진 것은 지난 8월31일 전당대회를 치른 당일 오후 핵심 측근인 徐相穆 의원의 ‘세풍(稅風)’관련 사실이 터져나온 데 이어 첫 총재단회의를 연 30일 총풍사건 공판에서 자신과 동생 會晟씨의 연루 사실이 불거져나왔기 때문이다.특히 會晟씨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조사를 받은 터여서 충격이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었다.
李총재는 이날 “지금은 우리 당이 다시 출발하고 비상하려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운 뒤 “이럴 때 여당이 우리 당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은 ‘3金’시대의 구태정치와 다름없다”고 강한 톤으로 여권을 성토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그는 “여야 정상화와 국민여론,여권의 간곡한 소망에 따라 총재회담이 이뤄졌다”고 소개하고 “그래서 정국이 잘 풀려가나 했더니 또다시 총풍사건을 빌미로 총재인 나에게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고 임명장을 받은 신임당직자들을 자극했다.
李총재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더욱 격한 용어를 쏘아댔다.“우리는 여야 정상관계를 갖고 민생해결에 머리를 맞대기를 희망했지만 여당은 자기들이 필요할 때마다 대화로 정국정상화를 기하고 숨을 고르다 다시 우리당의 목을 조르는 행태를 되풀이해왔다”고 케케묵은 감정을 노출했다.<吳豊淵 poongynn@daehanmaeil.com>
1일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李총재의 노여움이 여실히 드러났다.여야 총재회담 이후 대여(對與) 공격을 자제해온 李총재는 평소와 달리 흥분한 어조로 여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李총재의 감정이 이처럼 격해진 것은 지난 8월31일 전당대회를 치른 당일 오후 핵심 측근인 徐相穆 의원의 ‘세풍(稅風)’관련 사실이 터져나온 데 이어 첫 총재단회의를 연 30일 총풍사건 공판에서 자신과 동생 會晟씨의 연루 사실이 불거져나왔기 때문이다.특히 會晟씨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조사를 받은 터여서 충격이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었다.
李총재는 이날 “지금은 우리 당이 다시 출발하고 비상하려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운 뒤 “이럴 때 여당이 우리 당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은 ‘3金’시대의 구태정치와 다름없다”고 강한 톤으로 여권을 성토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그는 “여야 정상화와 국민여론,여권의 간곡한 소망에 따라 총재회담이 이뤄졌다”고 소개하고 “그래서 정국이 잘 풀려가나 했더니 또다시 총풍사건을 빌미로 총재인 나에게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고 임명장을 받은 신임당직자들을 자극했다.
李총재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더욱 격한 용어를 쏘아댔다.“우리는 여야 정상관계를 갖고 민생해결에 머리를 맞대기를 희망했지만 여당은 자기들이 필요할 때마다 대화로 정국정상화를 기하고 숨을 고르다 다시 우리당의 목을 조르는 행태를 되풀이해왔다”고 케케묵은 감정을 노출했다.<吳豊淵 poongynn@daehanmaeil.com>
1998-12-0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