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장’ 마련… 단전호흡·교양강좌 등 열기
아침에는 단전호흡으로 하루를 열고,점심시간에는 글쓰기나 그림그리기로 취미를 살린다. 퇴근한 뒤에는 단전호흡과 발마사지로 건강을 다진다.
정부 과천청사 여성공무원들의 새로운 생활패턴이다. ‘공동의 장’이라는 문화공간이 마련된 뒤의 변화다.
과천청사 여성공무원들의 꿈이었던 ‘공동의 장’은 지난달 29일 현실이 됐다. 과천청사 단지 가운데에 해당하는 2동 3층에 31평짜리 전용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과천청사의 여성공무원은 모두 1,059명. 10개 부처가 제각각 여직원회를 갖고는 있었으나 여직원들이 동원된 지난 4월의 한 행사를 계기로 ‘여성 공무원들이 더이상 들러리 역할만 할 수는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연합회를 구성하고 曺珍姬 보건복지부 사무관을 회장으로 뽑았다.
연합회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취미·교양강좌. 꽃꽂이는 건설교통부,수지침은 과학기술부,종이접기는 산업자원부 하는 식으로 몇개의 강좌를 각 부처 여직원회가 나누어 맡아 운영하는 형태였다. 각부처 회의실 등에서 더부살이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니 적극적인 활동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전용공간이 확보된 만큼 과천청사여직원회는 어떤 사설 문화센터에 못지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게 됐다. 기존의 꽃꽂이와 수지침·종이접기·크로마하프·단소 말고도 단전호흡과 에어로빅·문장연습·수채화·붓글씨와 묵화·발마사지가 추가됐다.
가장 눈길은 끄는 강좌는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꽃방운영. 회원의 상당수가 최근 공직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기능직인 만큼 미래를 위해 현실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놓은 셈이다. 수강료는 한달에 1만원. 적은 강사료에도 흔쾌히 나서준 강사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공동의 장’은 이름이 상징하듯 여성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꽃꽂이나 종이접기 등 일부 강좌를 제외하고,심지어 에어로빅 강좌에도 남자직원 2명이 함께 땀을 흘리고 있을 만큼 남성 공무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세종로청사도 행정자치부 여성담당관실이 중심이 되어 여성공무원들을 위한 공간을 이미 확보해 놓고 내부단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徐東澈 dcsuh@daehanmaeil.com>
아침에는 단전호흡으로 하루를 열고,점심시간에는 글쓰기나 그림그리기로 취미를 살린다. 퇴근한 뒤에는 단전호흡과 발마사지로 건강을 다진다.
정부 과천청사 여성공무원들의 새로운 생활패턴이다. ‘공동의 장’이라는 문화공간이 마련된 뒤의 변화다.
과천청사 여성공무원들의 꿈이었던 ‘공동의 장’은 지난달 29일 현실이 됐다. 과천청사 단지 가운데에 해당하는 2동 3층에 31평짜리 전용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과천청사의 여성공무원은 모두 1,059명. 10개 부처가 제각각 여직원회를 갖고는 있었으나 여직원들이 동원된 지난 4월의 한 행사를 계기로 ‘여성 공무원들이 더이상 들러리 역할만 할 수는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연합회를 구성하고 曺珍姬 보건복지부 사무관을 회장으로 뽑았다.
연합회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취미·교양강좌. 꽃꽂이는 건설교통부,수지침은 과학기술부,종이접기는 산업자원부 하는 식으로 몇개의 강좌를 각 부처 여직원회가 나누어 맡아 운영하는 형태였다. 각부처 회의실 등에서 더부살이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니 적극적인 활동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전용공간이 확보된 만큼 과천청사여직원회는 어떤 사설 문화센터에 못지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게 됐다. 기존의 꽃꽂이와 수지침·종이접기·크로마하프·단소 말고도 단전호흡과 에어로빅·문장연습·수채화·붓글씨와 묵화·발마사지가 추가됐다.
가장 눈길은 끄는 강좌는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꽃방운영. 회원의 상당수가 최근 공직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기능직인 만큼 미래를 위해 현실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놓은 셈이다. 수강료는 한달에 1만원. 적은 강사료에도 흔쾌히 나서준 강사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공동의 장’은 이름이 상징하듯 여성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꽃꽂이나 종이접기 등 일부 강좌를 제외하고,심지어 에어로빅 강좌에도 남자직원 2명이 함께 땀을 흘리고 있을 만큼 남성 공무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세종로청사도 행정자치부 여성담당관실이 중심이 되어 여성공무원들을 위한 공간을 이미 확보해 놓고 내부단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徐東澈 dcsuh@daehanmaeil.com>
1998-11-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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