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끝이 보인다

경기침체 끝이 보인다

입력 1998-11-26 00:00
수정 199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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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6.8% 감소… 2분기와 같아/경기동행지수도 11개월만에 1.7% 상승

경기가 침체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표상으로만 보면 경기하강 국면이 막바지에 이른 느낌이다.

●지표상 여건은 개선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실질GDP는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했다.2·4분기와 같은 수치지만 “하반기에 경제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간 셈이다.한은 李成太 조사부장은 “당초 예상보다 (지표가) 상당히 좋게 나타났다”며 “경기가 회복됐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앞으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소비·투자 감소세도 한계에 도달하는 등 경기 하강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금융연구원 이동수 연구원도 “9월 중 경기동행지수가 11개월 만에 전달보다 1.7% 오르고,6∼8개월 뒤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도 7월부터 석달째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각종 지표가 호전되면서 경기 바닥이 임박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미빛 전망은 곤란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 단계에서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경계한다.실물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를 곧바로 경기회복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다.한은 曺基俊 국민계정실장은 “성장률 하락 폭이 커지지 않았다고 해서 바닥으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민간소비(-12.0%)와 설비투자(-46.3%)도 2·4분기(각각 -13.0%와 -52.4%)보다 낙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朴恩鎬 unopark@daehanmaeil.com>
1998-1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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