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자격시험은 식은죽 먹기”

공무원 “자격시험은 식은죽 먹기”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1998-11-14 00:00
수정 1998-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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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 합격률 일반인의 최고 5배/출제·평가 공정성에 의혹의 시선

최근 일부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이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과정에서 1차 시험 면제 등과 관련해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공인회계사와 관세사,세무사의 경우 1차 시험을 면제받고 2차 시험만 치른 공무원 경력자들의 합격률이 1·2차 시험을 모두 치른 일반 응시자보다 최고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공무원 출신이 일반 응시자보다 실력이 우수한 때문으로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론 주관식인 2차 시험의 출제 및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의혹마저도 증폭시키고 있다.이에 따라 관가에서는 1차 시험과 일부 2차 시험과목까지 면제해주는 현행 공무원 시험제도를 개선,특혜시비를 아예 없애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국세청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세무사 시험에서 일반 응시자로는 1차에 모두 3,901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이 중 1차 시험을 거쳐 2차까지 최종합격한 사람은 139명으로 1차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3.6%였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국세청 등의 공무원 출신으로 1차 시험이 면제된 뒤 2차시험을 거쳐 합격한 사람은 응시자 1,248명 중 162명으로 합격률이 일반응시자의 4배 가까이 높은 13%로 밝혀졌다.지난해에도 공무원 경력자들의 합격률이 17.1%로 일반 응시자 합격률(3.4%)의 5배에 달했다.<魯柱碩 joo@daehanmaeil.com>

1998-11-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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