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금강산 특수’ 노린다/제과·우유 등 납품 계약경쟁

식품업계 ‘금강산 특수’ 노린다/제과·우유 등 납품 계약경쟁

김상연 기자 기자
입력 1998-11-07 00:00
수정 199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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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수익보다 北에 홍보 노려

금강산 관광특수을 노린 식품업체들의 납품 경쟁이 뜨겁다.

6일 관련업계와 현대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유람선 첫 출항을 앞두고 제과 우유 등 식품업체들이 금강산 휴게소 등에서 제품을 팔기 위해 납품계약 경쟁에 일제히 뛰어들었다.

롯데제과의 경우 박하 향의 껌과 목캔디,카스타드 등을 공급키로 현대측 대행사인 한국물류측과 계약을 맺었고 크라운제과는 광고대행사인 현대계열의 금강기획을 통해 초코하임 산도 등 4종류의 공급계약을 했다. 해태제과는 맛동산 등 3종류를,동양제과는 웨하스 등 4개 제품의 납품을 추진 중이다.

동서식품은 맥심커피와 녹차 등과 함께 아침식사 대용인 시리얼 등 16개 제품을,한국야쿠르트는 식혜 수정과 단팥죽 등 5개 제품의 납품계약을 마쳤다. 우유업체도 가세해 매일유업 서울우유 등은 우유와 발효유를 유람선과 현지 휴게소에 공급키로 계약했다. 롯데칠성과 해태음료도 자사 음료를 납품하기 위해 물량과 가격조건을 놓고 현대측과 협상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판매 수익보다는 북한에서의 홍보효과를 노려 너도나도 납품경쟁에 뛰어든 것같다”며 “현지 휴게소 등지에서의 판매수익도 장기적으로는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金相淵 기자 carlos@seoul.co.kr>
1998-1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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