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합병전에 구조조정부터 하라”/“감원·부실자산정리 없으면 수퍼 부실은행 탄생 우려”/조건부 승인은행 부실 추궁
30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는 조건부승인 은행과 대한·한국 두 부동산신탁회사의 정상화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의원들은 魏聖復 조흥은행장 등 7개 은행장과 吳世鐘 장기신용은행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합병에 따른 동반부실과 조흥·외환은행의 회생 여부 등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李錫玄 의원은 “조흥은행은 10월 말까지 외자유치나 합병이 가시화하지 못하면 임원들이 물러난다고 했는데 한두 달 연장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느냐”고 물었고 魏행장은 “11월 초 다른 은행과의 합병 계획을 금감위에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李思哲 의원은 “부실 은행인 외환은행이 신원그룹이나 동아건설에 수천억원의 협조융자를 해준 것은 정부와의 사전 협의에 따른 것 아니냐”며 “상업 한일 조흥 외환 등 4개 은행장도 퇴출 은행장과 마찬가지로 검찰수사를 받고 쇠고랑을 찰 사람들”이라고 부실경영 책임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金民錫 金台植·한나라당 金映宣 의원 등은 “부실 여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과 부실자산 정리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선행하지 않으면 우량은행간 합병도 ‘슈퍼부실은행’만 탄생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權英子 의원은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여성들만 집중적으로 퇴직시키고 있다”고 남녀 성차별을 문제삼았고 자민련 李麟求 의원은 “대한부동산투자신탁은 ‘대불신(大不信)’ 한국부동산투자신탁은 ‘한불신(韓不信)’으로 불릴 만큼 경영이 부실해 당장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정상화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조건부승인 은행에 특검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며 합병 은행장들은 “시너지효과를 예상,자발적으로 합병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白汶一 기자 mip@seoul.co.kr>
30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는 조건부승인 은행과 대한·한국 두 부동산신탁회사의 정상화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의원들은 魏聖復 조흥은행장 등 7개 은행장과 吳世鐘 장기신용은행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합병에 따른 동반부실과 조흥·외환은행의 회생 여부 등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李錫玄 의원은 “조흥은행은 10월 말까지 외자유치나 합병이 가시화하지 못하면 임원들이 물러난다고 했는데 한두 달 연장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느냐”고 물었고 魏행장은 “11월 초 다른 은행과의 합병 계획을 금감위에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李思哲 의원은 “부실 은행인 외환은행이 신원그룹이나 동아건설에 수천억원의 협조융자를 해준 것은 정부와의 사전 협의에 따른 것 아니냐”며 “상업 한일 조흥 외환 등 4개 은행장도 퇴출 은행장과 마찬가지로 검찰수사를 받고 쇠고랑을 찰 사람들”이라고 부실경영 책임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金民錫 金台植·한나라당 金映宣 의원 등은 “부실 여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과 부실자산 정리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선행하지 않으면 우량은행간 합병도 ‘슈퍼부실은행’만 탄생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權英子 의원은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여성들만 집중적으로 퇴직시키고 있다”고 남녀 성차별을 문제삼았고 자민련 李麟求 의원은 “대한부동산투자신탁은 ‘대불신(大不信)’ 한국부동산투자신탁은 ‘한불신(韓不信)’으로 불릴 만큼 경영이 부실해 당장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정상화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조건부승인 은행에 특검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며 합병 은행장들은 “시너지효과를 예상,자발적으로 합병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白汶一 기자 mip@seoul.co.kr>
1998-10-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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