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합의내용과 회담 전망/팔 헌장 ‘유대국가 파괴’ 삭제

이­팔 합의내용과 회담 전망/팔 헌장 ‘유대국가 파괴’ 삭제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8-10-22 00:00
수정 199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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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13.1% 추가 철수 美 중재안 수용뜻 비쳐/팔 독립국가 선포 등 민감사안 산재 낙관 못해

중동 평화회담 타결이 임박했다는 진단은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이자 걸림돌이었던 안보협약 등 굵직한 사안들이 사실상 합의된 데 따른 것이다. 안보협약과 관련,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테러용의자 신병 인도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테러기지 해체를 이번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했다.

양측은 용의자를 미 중앙정보국(CIA)의 감시 아래 팔레스타인 관할 영역에서 재판하기로 하고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갖고 있는 불법무기를 압류하기로 하는 선에서 합의하면서 일단 회담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번 쟁점의 출발은 ‘땅과 평화의 교환’을 원칙으로 합의한 93년의 오슬로 평화협정에서 비롯됐다. 99년 5월로 시한이 만료되는 오슬로 평화협정은 이스라엘이 67년 중동전쟁으로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대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고 평화를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네타냐후의 등장과 협정을 무시하는유대인 정착촌 건설 등의 정책,잇따른 팔레스타인측의 테러로 후속 협상은 1년7개월이나 중단됐었다.

오슬로 협정은 또 하나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이 얼마나 철수할 것이냐라는 과제를 던졌다. 9% 이상의 철수는 안된다던 이스라엘도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3개월에 걸쳐 13.1%를 추가로 내줄 뜻을 내비쳤다. 팔레스타인은 서안지구 40%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또 다른 쟁점은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헌장에 명기된 ‘유대국가 파괴를 주장하는 조항’을 삭제하라는 이스라엘 요구.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하부조직이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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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동회담에는 아직도 난제가 많다.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선포,이스라엘에 구금된 3,5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 석방 문제,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여부와 규모 및 시기 등. 하나같이 사안들이 민감해 이번 평화회담을 낙관할 수 없게 만드는 쟁점들이다.<金秀貞 기자 crystal@seoul.co.kr>
1998-10-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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