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강경파 득세에 갈팡질팡/여야 총무 합의 파기해프닝

한나라 강경파 득세에 갈팡질팡/여야 총무 합의 파기해프닝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8-10-03 00:00
수정 1998-10-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화 주도 朴熺太 총무 곤혹

한나라당이 오락가락한다. 당 지도부가 2일 여야 총무간 공식 회담 합의사항을 3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백지화했다. 의회주의의 원칙으로 보나 정치 도의로 보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이날 총무회담이 열린 오전 10시를 전후해 한나라당은 李會昌 총재의 기자회견과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대여(對與)공세 수위를 높였다. 李총재는 “구속된 韓成基 張錫重씨가 안기부 수사과정에서 고문을 당해 다리를 절고 있다. 진상조사단을 구성,경위를 밝히겠다”며 ‘판문점 총격요청설’을 ‘신(新)북풍 고문조작사건’으로 규정했다. 연석회의에서는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던지고 의원회관에서 철수,장외투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李총재의 기자회견 직후 朴熺太 총무는 곧장 국회의장실로 직행,총무회담에서 ‘유화분위기’를 주도했다. 李총재나 연석회의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회담결과가 전해지자 당사는 술렁거렸다. 갈팡질팡하던 지도부는 오후 1시쯤 安商守 대변인을 통해 “총무회담에서 북풍사건에 대한 李총재의 입장표명이나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회담결과를 180도 뒤집었다. 사실상 백지화 선언이다. 李총재의 측근은 “朴총무가 명확한 사전 언질을 받지 않고 판단착오로 사견을 앞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채우진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 안전대책 강화하고 적정인력 확보해야”

서울시의회 채우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강,합정,서교,망원1동)이 3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공무관의 인력 부족에 따른 노동강도 증가와 과로성 질환 관리의 사각지대를 지적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채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9월 말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직영 환경공무관은 정원 2964명 대비 현원 2488명으로 476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청소해야 할 거리와 쓰레기는 그대로인데 일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남아 있는 환경공무관의 노동강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자치구별 청소 수요를 반영한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결원 충원을 요구했다. 채 의원은 자치구별 재정 여건에 따라 인력 충원이나 근로환경 개선에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서울시가 관리해야 할 도로 청소 업무가 자치구에 위임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비용 분담과 안정적인 시비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산재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인원이 633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과로로 인한 심혈관계 및 근골격계 질환 등은 별도의 통계로
thumbnail - 채우진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 안전대책 강화하고 적정인력 확보해야”

당내에서는 李총재와 朴총무간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느 한쪽이 착오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는 ‘朴총무 인책론’으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한나라당은 이래저래 난처하게 됐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1998-10-03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