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수뇌부 몰랐을지 의구심”/이회창 총재 겨냥 공세수위 높여
여권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 비선조직의 판문점 총격전 사주 의혹과 관련,경악을 감추지 못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정권 때부터 청와대에 근무하다 지난 6월 퇴직한 민정비서실 吳靜恩 행정관 이름이 등장하자 놀라움을 표시했다.
▷청와대◁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수뇌부를 겨냥하면서 진상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 朴智元 대변인은 “참으로 놀랍고 비통한 심정까지 든다”며 “대선 당시 한나라당 수뇌부가 몰랐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몰아붙였다. 특히 朴대변인은 지난 3월 초 吳씨를 불러 96년 4·11 총선 당시 부천 소사에 출마한 자신을 낙선시키려는 흑색선전물 제작에 관여했는지를 물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모두 용서할테니 사실대로 얘기해보라”며 다그쳤으나 吳씨가 부인했다고 전했다.
李範觀 민정비서관은 “본인이 사표를 냈다”고 말해 불똥이 청와대로 튀는 것을 차단했다. 그러나 吳씨가 사표를 내기 전 안기부에서 J그룹 고문 韓成基씨를 수사하면서 吳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북풍공작의 절정에서 일어난 범죄행위”라며 “한나라당 李총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인지 여부를 해명하고 북측과 접촉한 인사들이 李총재와 어떤 관계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鄭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 의원과 안기부 간부,후보 비선조직 등 여권인사와 공안기관이 총동원돼 벌인 범죄행위로서 국민과 역사앞에 고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邊雄田 대변인도 “李총재는 세도사건 의혹에 이어 적과의 내통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국민의 지도자나 야당의 총재로 있을 자격이 없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梁承賢 吳一萬 기자 yangbak@seoul.co.kr>
여권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 비선조직의 판문점 총격전 사주 의혹과 관련,경악을 감추지 못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정권 때부터 청와대에 근무하다 지난 6월 퇴직한 민정비서실 吳靜恩 행정관 이름이 등장하자 놀라움을 표시했다.
▷청와대◁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수뇌부를 겨냥하면서 진상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 朴智元 대변인은 “참으로 놀랍고 비통한 심정까지 든다”며 “대선 당시 한나라당 수뇌부가 몰랐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몰아붙였다. 특히 朴대변인은 지난 3월 초 吳씨를 불러 96년 4·11 총선 당시 부천 소사에 출마한 자신을 낙선시키려는 흑색선전물 제작에 관여했는지를 물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모두 용서할테니 사실대로 얘기해보라”며 다그쳤으나 吳씨가 부인했다고 전했다.
李範觀 민정비서관은 “본인이 사표를 냈다”고 말해 불똥이 청와대로 튀는 것을 차단했다. 그러나 吳씨가 사표를 내기 전 안기부에서 J그룹 고문 韓成基씨를 수사하면서 吳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북풍공작의 절정에서 일어난 범죄행위”라며 “한나라당 李총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인지 여부를 해명하고 북측과 접촉한 인사들이 李총재와 어떤 관계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鄭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 의원과 안기부 간부,후보 비선조직 등 여권인사와 공안기관이 총동원돼 벌인 범죄행위로서 국민과 역사앞에 고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邊雄田 대변인도 “李총재는 세도사건 의혹에 이어 적과의 내통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국민의 지도자나 야당의 총재로 있을 자격이 없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梁承賢 吳一萬 기자 yangbak@seoul.co.kr>
1998-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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