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천년의 소리여행/세계문화엑스포 축하… 26일 불국사 앞뜰서

신라천년의 소리여행/세계문화엑스포 축하… 26일 불국사 앞뜰서

입력 1998-09-23 00:00
수정 1998-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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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동 영상음악 연주/스님들 예불의식 시연/청운교·백운교도 공개

불국사(주지 성타스님)는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간중인 26일 하오7시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단장 김영동)과 함께 대웅전 앞뜰에서 주한 외교사절과 종단 지도자,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귀빈들을 초청한 가운데 ‘김영동의 천년의 소리여행’을 펼친다.

1,2부로 나눠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제1부는 석가모니가 설법하던 광경을 음악으로 재현한 ‘영산회상’을 시작으로 ‘초원’ ‘귀소’ ‘산행’ ‘메아리’ 등 김영동 작곡의 명상음악으로 꾸며진다.

지난 5월부터 전국 유명 사찰을 돌며 열어온 ‘김영동의 산중음악회’ 프로그램과 유사한 이 음악회를 위해 김씨는 ‘메아리’ ‘바람의 소리’ ‘역사의 강’등 3곡을 새로 지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스님들의 예불의식을 무대화한 제2부.법고와 운판 목어 범종 등 불교 사물(四物)이 중생들을 깨우면서 대금독주가 시작되면 수제천 연주와 함께 스님들이 안행(雁行)으로 줄지어 대웅전으로 입장한다.

소금 연주를 배경으로 스님들이 ‘지심귀명례’를 독경한 뒤 참선하는 모습이 창작무용으로 형상화되고 승무가 이어진다.다음 30여명의 불국사 스님들이 목탁을 두드리며 반야심경을 염송하고 출연진과 스님,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자하문을 지나 청운교 백운교를 내려와 퇴장하는 것으로 공연은 막을 내린다.이날은 그동안 통행이 금지돼 있던 청운교 백운교도 개방된다.

불국사주지 성타스님은 “지금까지 부처님을 위해 예불을 드렸다면 이날 만큼은 관객들을 부처로 여기고 ‘소리공양’을 펼치는 셈”이라며 “이번공연을 격년제로 열리는 신라문화제와 세계문화 엑스포의 상설무대로 꾸며 불국사를 역사속의 문화유산이 아니라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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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9-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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