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개선 앞장서는 지도층(사설)

장묘개선 앞장서는 지도층(사설)

입력 1998-09-19 00:00
수정 1998-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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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鍾賢 SK그룹 회장의 화장유언 이후 사회저명인사들의 화장유언장 서명운동이 장묘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고 있다. 高建 서울시장과 金慕妊 복지부 장관 등 종교계 학계 재계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사후 화장을 다짐하는 서약서까지 작성하면서 화장 서명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느낌이다. 정체된 사회분위기에 새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의 고질적 장묘문화를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

우리는 죽고나서 어디에 묻힐 것인가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 죽고 나서 산처럼 쌓아올린 봉분은 살아남은 자의 권력과 부의 과시일뿐 직계 자손까지는 부모의 묘를 돌볼지 몰라도 2세, 3세로 내려가면 조부모의 이름조차 모르기가 예사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무연고 묘지가 전체의 40%인 800만기나 된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나자신의 묘가 그렇게 되지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서울시 장묘사업소(벽제화장터)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하루평균 화장 접수건수가 38건이던 것이 8월에는 44건, 이달에는 48건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장묘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바뀌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부활에 대한 믿음때문에 화장을 가장 꺼리던 개신교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어 서울 소망교회(곽선희 목사)의 경우 지난 3년간 200여명이 화장을 선택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누리교회(하영주 목사) 사랑의 교회(옥환옥 목사)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교구의 사제들이 매장을 고집하던 관행을 깨고 사후 장기기증과 시신 화장을 바라는 유서를 남긴것은 이미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바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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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도층과 부유층의 화려한 장례식과 호화분묘가 없어지지 않는한 화장에 대한 선호의식은 뿌리내리기 힘들 것이다. 어느때보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문화개혁의 일환이라는 사명감으로 묘지문제 하나만이라도 딱부러지게 개선한다면 다른 사회적인 병폐도 연쇄적으로 자정작용을 보이게 마련이다. 사회지도층의 화장서약을 계기로 주무부서들이 묘지 확보경쟁에 강력하게제동을 걸고 묘지법 개정도 평수제한 등으로 끝낼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이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좋은 흐름을 기회로 삼지않고 방치한다면 그것은 정부의 책임이다.

1998-09-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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