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상 지구자전속도 빠른 적도지역이 유리/韓國은 영공침해 등 분쟁소지 없는 남부 유력
인공위성을 탑재한 미사일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최적의 발사장은 어디쯤일까.
대포동1호가 위성 궤도진입에 실패한 이유는 발사지인 함경북도 무수단리가 위도상 중위도에 속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론상으로 지구의 자전속도가 큰 적도지역이 발사 에너지가 덜 들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발사지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그러나 항공우주연구소 蔡連錫 박사는 “위성은 타원궤도건 정지궤도건 궤도면이 지구의 중심축을 지나 돌게 돼 있다”면서 “북한이 중위도 지역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견해도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고위도에서도 이미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이론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공위성은 크게 3만6,000㎞ 상공에 떠있는 정지궤도 위성과 5,000㎞ 상공의 중궤도위성,200∼1,000㎞ 상공의 저궤도 위성 등 3가지로 나뉜다.정지궤도·중궤도·저궤도에 따라 발사장 입지도 조금씩 달라진다.
정지궤도는 지구 적도면상의 궤도로 통상적으로 동쪽방향으로 발사,지구의 자전속도를 이용한 연료절감이 가능하다.미국의 케이프커내버럴이나 프랑스의 쿠우루 등은 동쪽으로 바다에 면하게 건설돼 있다.
대개 미국의 발사장은 북위 28.5도,일본 북위 30.4도,러시아 북위 45.6도상에 자리잡고 있다.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예측되는 저궤도 위성은 보통 남북궤도로 발사되며 발사장의 위치도 남쪽 혹은 북쪽으로 트인 곳이 유리하다.
우리나라는 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3단 분리형 저궤도 실용위성을 독자적으로 발사하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세워 놓았다.1∼2단은 액체연료를,3단은 고체연료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과학로켓의 경우 서해안 서산일대의 발사장을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저궤도위성을 쏘는 데 적합한 발사장을 남부지방에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공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없애면서 남북방향으로 도는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다.정지궤도 위성을 발사할 때는 국제공동발사장을 이용할 방침이다.
우리별 1·2호는 프랑스의 아리안로켓에 의해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 1·2호는 미국의 맥드널 더글러스사에 의해 케이프커내버럴에서 각각 발사됐다.우리별 3호는 인도의 심바발사장을 이용할 계획이다.5곳 모두 적도 부근이다.<魯柱碩 기자 joo@seoul.co.kr>
인공위성을 탑재한 미사일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최적의 발사장은 어디쯤일까.
대포동1호가 위성 궤도진입에 실패한 이유는 발사지인 함경북도 무수단리가 위도상 중위도에 속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론상으로 지구의 자전속도가 큰 적도지역이 발사 에너지가 덜 들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발사지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그러나 항공우주연구소 蔡連錫 박사는 “위성은 타원궤도건 정지궤도건 궤도면이 지구의 중심축을 지나 돌게 돼 있다”면서 “북한이 중위도 지역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견해도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고위도에서도 이미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이론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공위성은 크게 3만6,000㎞ 상공에 떠있는 정지궤도 위성과 5,000㎞ 상공의 중궤도위성,200∼1,000㎞ 상공의 저궤도 위성 등 3가지로 나뉜다.정지궤도·중궤도·저궤도에 따라 발사장 입지도 조금씩 달라진다.
정지궤도는 지구 적도면상의 궤도로 통상적으로 동쪽방향으로 발사,지구의 자전속도를 이용한 연료절감이 가능하다.미국의 케이프커내버럴이나 프랑스의 쿠우루 등은 동쪽으로 바다에 면하게 건설돼 있다.
대개 미국의 발사장은 북위 28.5도,일본 북위 30.4도,러시아 북위 45.6도상에 자리잡고 있다.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예측되는 저궤도 위성은 보통 남북궤도로 발사되며 발사장의 위치도 남쪽 혹은 북쪽으로 트인 곳이 유리하다.
우리나라는 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3단 분리형 저궤도 실용위성을 독자적으로 발사하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세워 놓았다.1∼2단은 액체연료를,3단은 고체연료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과학로켓의 경우 서해안 서산일대의 발사장을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저궤도위성을 쏘는 데 적합한 발사장을 남부지방에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공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없애면서 남북방향으로 도는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다.정지궤도 위성을 발사할 때는 국제공동발사장을 이용할 방침이다.
우리별 1·2호는 프랑스의 아리안로켓에 의해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 1·2호는 미국의 맥드널 더글러스사에 의해 케이프커내버럴에서 각각 발사됐다.우리별 3호는 인도의 심바발사장을 이용할 계획이다.5곳 모두 적도 부근이다.<魯柱碩 기자 joo@seoul.co.kr>
1998-09-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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