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檢·警·국세청 총무과장은?

힘센 檢·警·국세청 총무과장은?

박홍기 기자 기자
입력 1998-09-09 00:00
수정 1998-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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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강신출 총무과장.경남 진주… 합리적 인품/국세청­전향수 총무과장.충남 보령… 추진력 뛰어나/경찰청­이택순 인사과장.서울 출신… 정보감각 탁월

검찰청·국세청·경찰청은 ‘공권력 3청(廳)’이다.장관급 부처보다 더 강한 힘을 행사하는 이들 3청의 수장들은 호남 2,충청 1로 구성돼 공동정권의 권력구조를 반영하고 있다.그러나 뜻밖에도 공권력의 손발을 움직이는 3청의 인사·총무과장들은 모두 비호남이다.인사권 자체야 수장들에게 있지만 인사를 기획하고,인사안을 만드는 이들의 권한은 다른 과장들에 비할 바가 아니다.‘대전환의 시대’.공권력 3청의 구조조정과 물갈이 인사의 실무총책인 인사·총무과장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대검찰청 姜信出 총무과장(47)은 검찰 수사관을 포함해 전국의 검찰 일반직 6,000여명에 대한 인사와 예산을 다룬다.검사 인사는 법무부 검찰1과 몫이다.경남 진주 출생인 그는 한국방송통신대 출신.지난 72년 검찰에 몸을 담았다.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관과 수원지검 사건과장,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검 총무과장을 지낸 데 이어 지난해 9월 이후 대검 총무과장을 맡고 있는 검찰의 ‘안방마님’이다.

姜과장은 金泰政 검찰총장의 역점 시책인 ‘검찰 대 친절운동’과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잘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지난해 말에는 다른 행정부처보다 앞서 금모으기 운동을 펼치는 순발력을 보이기도 했다.그는 인사에서 투명성과 합리성을 강조하면서 하위직을 연고지 위주로 보내는 배려를 한다.

국세청 田逈秀 총무과장(45)은 연세대 수학과 출신.전공과는 달리 대학 4학년때 오히려 남들보다 빨리 행정고시(16회)에 합격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그는 충북 영동·경기도 평택세무서장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주재관(세무관)을 거쳤다.특이한 학력으로 국세통합전산망(TIS)개발담당과장을 3년이나 지냈고 이런 탓에 그는 정작 서울시내 세무서장은 한번도 지내지 못했다.

기획예산담당관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총무과장을 지내고 있으며 지난 7월 국세청내 고시 동기들 가운데 가장 먼저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선두주자이다.田과장은 1만8,000명의 국세청 직원 가운데 1만명에 대한 개혁 인사를 단행할 정도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찰청 인사과장인 李宅淳 총경(46)은 서울 출신으로 용산고·서울대 지리학과를 거쳤으며 행정고시(18회)에 합격해 경찰에 몸담았다.강원도 인제서장,강원도경 정보과장,경찰청 정보3과장,종로서장,청와대 치안비서관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경찰청 인사과장은 특수수사과장,경무과장과 함께 이른바 ‘청장 보좌 3과장’으로 꼽히는데다 金世鈺 청장의 신임이 두터워 명실상부한 실세 과장으로 꼽힌다.그는 지난 84년 경찰청 경호계장 시절 과장이던 金청장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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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李과장은 개인적 인연보다는 빈틈없는 업무능력과 탁월한 정보감각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됐다는 후문이다.재담과 붙임성이 좋아 적(敵)이 없다는 평이다.<朴弘基 朱炳喆 朴政賢 jhpark@seoul.co.kr>
1998-09-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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