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추가탕감 최대 변수/기아自 재입찰 어떻게 될까

부채 추가탕감 최대 변수/기아自 재입찰 어떻게 될까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8-09-02 00:00
수정 1998-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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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깎아줘야”가 대세… 일정 최대한 단축/참여업체 1차 응찰 4개社로 한정 될듯

기아자동차와 채권단은 1차 입찰 유찰에 따른 파장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재입찰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안 낙찰자 선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재입찰성사 여부의 최대 변수는 부채의 추가 탕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일 “1차 응찰업체 모두 부채의 추가 탕감을 요구해 업계전략에 말려들어간 기분”이라며 “시간을 끌수록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일정을 최대한 줄여 재입찰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입찰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은 부채의 추가 탕감”이라고 지적,“다음 주 채권단 회의를 열어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류로 볼 때 골칫덩이인 기아자동차 처리문제는 재입찰로 마무리될 것 같다. 채권단은 12조6,000억원인 부채 중 원금의 일정부분을 추가 탕감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1차 입찰이 유찰된 만큼 가격을 더 깎아줘야 한다는데 이의를 달기 힘들다”고 했다. 1차 입찰에서는 이자율 인하 등의방식으로 6조5,000억원의 부채탕감 효과를 얻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기아와 채권단은 재입찰 참여업체를 1차 입찰에 응찰했던 삼성과 현대 대우 포드 등 4개 사로 한정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다른 업체로 확대할 경우 안내자료를 보내야 하는 등 이달 안에 재입찰을 마무리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재입찰에는 삼성 현대 대우 포드 등 4개 사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삼성은 입에 다 넣었던 것을 놓쳤다며 유찰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따라서 재입찰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볼 수 있다. 삼성과 함께 액면가 이상으로 써냈던 대우가 재입찰에서 기아인수에 사활을 걸지 여부가 관심이다.

현대의 경우 1차 입찰때 주당 인수가를 기아 100원,아시아 10원을 써낸 점으로 미뤄 삼성 견제 쪽에 비중을 뒀다는 분석이다.

산은 관계자는 “포드는 기아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나 헐 값에 사들이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고 했다. 포드는 설령 낙찰받더로도 인수가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추후 평가해 책임을 묻기 때문에 억지로 높은 값에 인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09-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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