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청사 공무원들 자전거 타고 청와대 오간다

세종로청사 공무원들 자전거 타고 청와대 오간다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8-08-28 00:00
수정 199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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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겸용도로 10월 개설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청와대에 볼 일이 있는 세종로 정부청사 공무원들은 자전거를 타고 청와대를 오갈 수 있게 될 것같다.

현재는 대부분 걸어서 다니는 형편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날로 심각해지는 도시교통과 공해문제를 해결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추진중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청와대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근무자들이 청와대∼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사이를 자전거로 다닐 수 있게 약 900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기본계획안을 서울 종로구에서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필요한 1억5,000만원의 교부세를 이미 서울시에 내려보낸 상태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지난 7월 초 서울시에 낸 사업계획서를 서울시가 확정하고 국비를 내려 보내는 대로 곧바로 사업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종로구가 마련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세종로 청사 인근의 경복궁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청와대 입구에 있는 종로구 사랑방까지의 약 900m 구간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로 정비된다.

구청측은 이 구간에 별도의 자전거 도로임을 표시하는 선을 긋지는 않고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표지판을 3∼4곳에 세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로 청사 후문쪽에는 56대 규모로,사랑방 부근에는 42대 규모의 자전거 보관소를 각각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는 우선 40대 정도를 구입하고 필요하면 추가배치할 방침이다.

종로구의 한 관계자는 “시에서 사업계획을 확정만 해주면 실제 공사는 한달 정도면 충분히 마칠 수 있다”고 말해 빠르면 오는 10월부터는 자전거를 이용해 청와대를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자부는 당초 이와 함께 경복궁 주변에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측에서 경호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경복궁 주변의 자전거 도로 정비계획은 없었던 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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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 되면 청와대에 대한 서민적인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고 친근감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자전거 이용에 대한 국민들의인식도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朴賢甲 기자 eagleduo@seoul.co.kr>
1998-08-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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