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물난리­피해 복구 구슬땀

중부 물난리­피해 복구 구슬땀

김인철 기자 기자
입력 1998-08-08 00:00
수정 1998-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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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잇고 닦고 치우고” 재기 온힘/군부대 굴착기·헬기 등 동원 대민지원/경찰인력 2,800명 유실도로·교량 복구/고대 병원 등 의료기관들 자원봉사 동참/공무원들 철도·도로재개통 밤샘작업

장대비가 주춤해진 7일 민·관·군·경은 손을 맞잡고 수마가 할퀴고 간 서울 및 경기 북부지역에서 본격적인 수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특히 군은 이날 수해지역에 4,400여명의 병력과 발전기,방역차량,굴착기 등 장비를 긴급 투입해 파손된 도로와 제방 가옥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찰도 2,80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수도군단은 강화도와 인천,남양주시 등에서 제방 및 옹벽을 복구했고 1군단은 의정부와 금촌 전곡 일대에서 급수차와 양수기 굴착기 등을 동원해 침수된 주택과 공장,도로를 복구했다.

6군단 공병여단은 발전기 2대를 동원해 의정부 호암아파트의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며 16항공대는 500MD헬기로 가평 밤나무골에 고립된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57사단과 60사단,71사단 등 향토사단들도 굴착기와 트럭 등을 투입해 제방복구와도로 위 토사제거 작업을 했으며 화학단은 제독차 10대를 동원,하천의 쓰레기를 제거했다.

육군 특전사와 해군 SSU(해난구조대),UDT(수중파괴대) 등 인명구조 정예요원들도 함정과 발전기 방역차량 등을 긴급 투입,대대적인 피해복구 및 인명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군 당국은 이밖에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이들을 수해 복구작업에 투입키로 했으며 병무청은 서울 경기북부 및 강원 영서지역의 징·소집 대상자들에 대해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공무원 5,000여명과 굴삭기 등 중장비 191대,양수기 500여대를 동원해 유실된 도로와 교량 등을 복구했다.

이에 따라 통행이 두절됐던 도로 65곳 가운데 의정부 국도 3호선 등 36곳이 부분 또는 정상 개통됐으며 철도 피해지역 90곳 가운데 20곳이 복구됐다.

도는 또 침수지역 보건인력과 방역약품,장티푸스 예방백신 등을 총 동원,수인성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파주 의정부 등 침수지역마다 2∼3개 방역팀(팀당 3명)을 투입해 소독을 실시했다.

고려대 안암병원과 상계동 백병원 삼성의료원 수원성빈센트병원 등 민간 의료기관도 피해지역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중랑천 주변등 피해 지역에 소방차 84대와 양수기 1,280대 등 모두 1,365대의 장비와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침수된 건물 지하실의 물을 퍼내는 등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했다.

시는 중랑천 제방 양쪽에 길이 15∼50m,폭 5∼10m 규모로 마대를 쌓아 하천의 추가 범람에 대비하는 한편 우이동 유원지 등 산사태가 난 9곳에 굴삭기와 트럭 등 16대의 장비와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수해지역의 보건소들은 침수지역 가옥에 대해 살균소독 등 특별 방역활동을 벌였고 간이상수도 및 우물 등 불안전 식수에 대해서는 염소 소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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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설사 고열 구토 등 수인성 전염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내 보건기관에 신고할 것을 주민들과 의료기관에 당부하는 한편 오염된 물에 접촉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金仁哲 기자 ickim@seoul.co.kr>
1998-08-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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