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지방정부 싱크탱크:5)

광주시(지방정부 싱크탱크:5)

최치봉 기자 기자
입력 1998-08-04 00:00
수정 199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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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내무부 출신 주축 고시파·토착파 팀웍 완벽/옛 내무부­유수택 행정부시장 오현섭 기획실장 원칙 중시·조직장악 탁월/고시파­최종만 문화관광국장 임종진 재정경영국장 합리적 대안제시가 강점/토착파­김정수 공보관 이한일 총무과장 깔끔한 일처리로 승부

광주시는 여러 유형의 조직이 기능별로 합해져 있다. 학맥이나 출신지 등 어느 한 곳에 힘이 쏠려 있지 않다.

굳이 분류하자면 옛 ‘내무부’ 출신들이 시정을 주도하고 있는 편이다. 여기에 엘리트형 ‘고시파’와 토착 공무원 그룹이 가세하고 있다. 이들 세 부류가 비교적 조화롭게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

내무부 출신은 柳秀澤 행정부시장과 吳炫燮 기획관리실장이 핵심이다. 광주고를 나온 柳 부시장은 내무부 공보관을 거치는 등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대내외적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柳 부시장은 ‘일로 평가한다’는 원칙으로 조직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 원칙을 중시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잘 따른다.

고시 13회인 吳炫燮 기획실장은 추진력과 조직 장악능력을 겸비했다. 최근같은 내무부 출신인 李浩俊 기획관과 함께 가장 민감하고 어려운 조직개편작업을 무리 없이 해냈다. 조직 내부에서는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吳실장은 또 새로운 시장의 ‘이미지 메이킹’과 대형 사업의 예산확보 업무도 맡고 있다. 최근 ‘벤처기업 우위시대’라는 일본서적을 번역하고 행정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朴喆鉉 감사실장·宋光運 도시계획국장(고시18회)·安秉龍 경제통상국장 등도 옛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어 업무 스타일이 부드럽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이곳 역시 참신한 아이디어로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은 40대 젊은 ‘고시파’ 출신이다.

崔鍾晩 문화관광국장(고시 22회)은 일본 유학파로 최근 ‘일본의 자치체 개혁’이란 책을 펴 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 개혁의 지침서로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 일본 유학을 다녀 왔거나 지일파로 구성된 이지역 인사들이 참여한 ‘일본 연구회’결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崔 국장과 고시동기인 林宇鎭 재정경영국장은 원만한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어떤 자리에 있든최선을 다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로 이름난 ‘청렴형’공무원이다. 행정학 박사코스를 밟고 있다.

영국에서 유학한 尹在哲 건설행정과장(고시 29회)과 文寅 도로계획과장(기술고시 20회) 등도 박사 학위에 도전하는 등 젊은 엘리트 공무원으로서 해당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宋庠烙 법무담당관(고시 33회)·姜信基 기획계장(고시 34회) 文今柱 상정계장(고시 38회) 등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고 있는 개혁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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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할시 승격 당시 ‘계장그룹’이었던 金正洙 공보관·徐貴鍾 의회 총무담당관·鄭광훈 문화예술회관장·李漢逸 총무과장 등도 나름대로의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공무원은 깔끔한 일처리로 승부를 걸어온 실무형이다. 이들 3개 조직이 기능별로 합쳐져 최근의 비엔날레·광주 지하철 건설·첨단과학단지 조성 등 일련의 사업들을 떠받쳐 왔다.<광주=崔治峰 기자 cbchoi@seoul.co.kr>
1998-08-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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