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내부거래 유형/전환사채·후순위채 비싸게 매입

부당내부거래 유형/전환사채·후순위채 비싸게 매입

입력 1998-07-30 00:00
수정 1998-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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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보증금·임대료 등 고가 지급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5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 유형을 소개한다.

■전환사채를 고가로 매입한다=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 19개사는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연속 적자이고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대한알루미늄과 현대리바트가 발행한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2,100억원어치와 500억원어치를 당시 이들 업체의 당좌대출금리 18.11∼30%를 훨씬 밑도는 11∼18%에 매입했다.

■임대차 계약형식 등을 빌어 지원한다=삼성전관 등 5개 삼성 계열사는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의 국제경영연수원과 경남 산청군 삼성중공업 연수원을 빌리면서 고가의 임차보증금과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각각 334억원과 438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전관은 천안의 컴퓨터모니터 액정화면 생산공장을 삼성전자에게 임대하면서 임대료 171억원을 3개월뒤에 받았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4년 9월 부산 수용만 매립지 4만3,000평을 (주)대우에 매각하고 매각대금 362억원과 지연이자 235억원을 지급기일이 지났는데도 받지 않았다.

■후순위채를 고가로 매입한다=후순위채는 발행회사가 파산할 경우 채권자에게 마지막으로 상환하는 채권으로 위험도가 높아 수익률(이자율)이 시중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게 보통. SK상사 등 6개 SK계열사는 SK증권이 지난 2월과 3월 발행한 3,500억원의 후순위채를 각각 12.57%와 14.66%에 인수했다. 당시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20.5%와 18.5%였다.

■예탁금 명목으로 저리(低利)의 자금을 빌려준다=SK주식회사는 SK증권에 3,875억원을 연리 5%를 받고 예탁하고서도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다.
1998-07-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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