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자 김영진씨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세상의 지혜가‘펴내

교육학자 김영진씨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세상의 지혜가‘펴내

입력 1998-07-28 00:00
수정 1998-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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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변화시키려면 부모가 변하라/일방적 잔소리 금물… 스스로 깨닫게 유도/낭비벽 있는 아이들 가계부 쓰기 시키도록/맞벌이 부부 자녀 교육법 등도 상세히 실어

먹고사는 것을 제외한 부모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내 아이를 어떻게 기르느냐 하는 점. 하지만 개발시대를 허리띠 졸라매고 어렵게 살아온 부모와 경제호황기 거품 맛에 익어버린 자식 사이의 세대차가 자꾸 대화를 가로막는다.

교육학자 김영진씨가 최근 펴낸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세상의 지혜가 다 필요해’(집사재)는 ‘명태찌개 세대’ 아빠가 피자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교육해야 하는지 주제별로 나눠 조언하는 책.

흥사단을 비롯,각종 매체를 통해 청소년 상담을 해온 지은이가 체험을 토대로 썼기 때문에 아주 세세하고 현실적이다.

김씨에 따르면 부모자식간은 영원한 평행선이 아니라 한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협력자. 단지 그리는 위치와 주제가 다를 뿐이다. 이때 부모가 “어릴때 우리도 다 해본 것인데 뭐”하면서 자기 경험세계로 아이를 이해하려는 것은 금물.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부모부터 변해야 한다.

책은 세장으로 나눠져 있다. 생활에서 자주 불거지는 아이와의 갈등 몇가지,아이 학습증진법,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 등 아이·학습·부모 삼박자를 고루 짚었다.

아이의 문제는 △IMF시대에 용돈주기 △아이의 유명메이커 선호 △고집센 아이 △오락과 만화 중독 △가출문제 △외국에서 온 학교 부적응아 △청소년 다이어트와 담배 등. 테마 자체가 현실적이고 어느 부모라도 한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것들이다.

해법 또한 구체적인데다 일방적 잔소리보다 아이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용돈을 펑펑 쓰면서 늘 또 달라는 아이에겐 “그 많은 돈을 벌써 다썼니”“저축은 언제하니”하는 잔소리보다 ‘개미가계부 기록법’을 활용하자. 개미가계부란 식구 각자 쓰는 자기 가계부. 2주 단위로 가계부를 들고 모여앉아 필요했던 부분,추가할 부분 등 서로의 지출 내역을 따져본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집안경제 규모를 이해하면 아빠 신발 몇 켤레값이 되는 고급운동화를사달라고 무턱대고 조르는 일은 거의 없어진다.

부모 항목에서도 △맞벌이 부부의 자녀교육 △이성교제 △창의적 아이로 키우는 법 등 현실에 밀착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孫靜淑 기자>
1998-07-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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