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2期 지자체 인사태풍:10)

대구시(2期 지자체 인사태풍:10)

황경근 기자 기자
입력 1998-07-15 00:00
수정 1998-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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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발탁·구조조정 기대 반 우려 반/3국5과 폐지 부구청장 물갈이/지하철公 사장에 이사관 기용 촉각

구조조정을 앞둔 대구시는 기대와 우려의 분위기가 교차한다. 文熹甲 시장이 능력위주의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예고한 데다 행자부의 지침보다 더욱 강도높게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탓이다.

현행 13개 실·국 49개과 가운데 민방위국,감사실,건설주택국 등 3개국 5과가 줄어든다. 또 건설안전본부와 종합건설본부도 통폐합된다.

李鎭茂 정무부시장은 유임이 확정됐고,朴炳鍊 행정부시장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朴부시장은 지역연고 배제원칙이 변수이지만 일처리를 잘하는데다 文시장의 신임이 두텁다.

경제통인 李부시장은 지난 3년간 文시장의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를 살려외자 3억달러를 유치하는 등 깔끔하게 일처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장급 인사는 오는 10월말 임기 만료되는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자리가 변수이다. 전문경영인 공채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지하철공사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사관급 이상 공직자가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또 인구 50만을 넘어선 달서구 부구청장 직급이 이사관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이사관 승진인사가 예상돼 간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曺璂鉉 상수도사업본부장 蘇一琫 시의회 사무처장 李賢姬 내무국장 李載龍 달서구부구청장 등이 승진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장들은 부구청장으로 나가거나 서로 자리바꿈을 해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상된다. 부구청장 등 일부 39년생 부이사관의 용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데다 한 곳에서 3년이 넘은 부구청장,국장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시 본청의 비고시출신 2∼3명이 부구청장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시 본청 국장급은 행정고시 출신이 전면에 등장,주요보직을 차지할 전망이다.

文永秀 경제국장(21회) 李眞根 기획관(21회) 林炳憲 문화체육국장(23회) 金淵水 특수기획단장(23회) 柳漢國 공보관(24회)등이 여기에 속한다.

文시장의 여성공무원 기용 폭에도 관심에 쏠린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여성 내무국장인 李賢姬 국장과 金基元대구여성회관장 申鉉子 동부여성회관장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서실장은 文시장의 정치적인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까닭에 정치권과 관계를 맺고 있는 외부인사 영입이 확실시된다.

과장급에서는 고시 출신인 裵珖植 경제정책과장(26회) 李晋勳 국제협력과장(22회) 權赫道 자치행정과장(25회)의 발탁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오른다. 또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지하철공사 기술이사와 총무이사에 공무원 출신을 임명할 지,시설관리공단 임원진을 모두 바꿀 지에도 간부들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文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지난 3년간 꾸중하면서 일을 시켰으나 지금은 꾸중이 필요없게 됐다. 구조조정으로 바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알만큼 알고 있으니 곧바로 책임을 묻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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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시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시청사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때아닌 찬 바람이 일고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물’먹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대구=黃暻根 기자 kkhwang@seoul.co.kr>
1998-07-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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