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변 논리는 “물러서라”/사무국·경제硏에 탁상논리 배제 주문/현실적 기업애로 해결·정책방안 요구
“재계를 대변할 게 아니라 경제정책을 리드해 나가라”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이 특유의 ‘일벌레 기질’을 발동했다. “책상머리에 앉아있지만 말고 기업의 애로를 찾아 해결하고,제도적으로 고칠 것은 정책대안을 마련하라”고 전경련 사무국과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에 주문하고 나섰다.
직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밤늦게 까지 불이 켜지고 출근 시간도 이달부터 아침 8시로 한시간 앞당겨졌다.
변화의 조짐은 지난 달 17일 金 회장이 崔鍾賢 현 회장을 대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金 회장은 ‘집권’ 3일 뒤에 긴급 회장단회의를 갖고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를 수용키로 한 데 이어 1일에는 예정에 없이 ‘당일 연락’으로 15명의 회장단 중 와병 중인 崔 회장을 빼고 긴급 호출했다.
2일엔 전경련 회장실로 바로 출근,사무국 임원과 한경연 실장급 이상 20여명을 회장실로 불러놓고 4일의 청와대 오찬회동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론에 치우친 건의는 공감을 얻지 못한다. 팩트(사실)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權赫燦 기자 khc@seoul.co.kr>
“재계를 대변할 게 아니라 경제정책을 리드해 나가라”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이 특유의 ‘일벌레 기질’을 발동했다. “책상머리에 앉아있지만 말고 기업의 애로를 찾아 해결하고,제도적으로 고칠 것은 정책대안을 마련하라”고 전경련 사무국과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에 주문하고 나섰다.
직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밤늦게 까지 불이 켜지고 출근 시간도 이달부터 아침 8시로 한시간 앞당겨졌다.
변화의 조짐은 지난 달 17일 金 회장이 崔鍾賢 현 회장을 대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金 회장은 ‘집권’ 3일 뒤에 긴급 회장단회의를 갖고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를 수용키로 한 데 이어 1일에는 예정에 없이 ‘당일 연락’으로 15명의 회장단 중 와병 중인 崔 회장을 빼고 긴급 호출했다.
2일엔 전경련 회장실로 바로 출근,사무국 임원과 한경연 실장급 이상 20여명을 회장실로 불러놓고 4일의 청와대 오찬회동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론에 치우친 건의는 공감을 얻지 못한다. 팩트(사실)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權赫燦 기자 khc@seoul.co.kr>
1998-07-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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