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을 되찾아 준다는 ‘희망의 약’ 비아그라에 대해 세계인들이 약간은 오해를 하고 있다.이미 알려진 대로 비아그라에 정력을 왕성하게 해주는 기적의 성분은 없다.정력을 인공적으로 보다 활기있게 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성적 욕망을 촉발시켜 줄 뿐이다.성적 욕망을 자극하여 실질적인 행위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 성적인 욕망과 능력을 창조하거나 보강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행복한 착각인 셈이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은 비아그라를 ‘신비의 이야기’에나 등장할 수있는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먹고 있다.비아그라가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는 만큼 세계인들의 착각은 분명히 신선한 충격이다.성의 세계에서 비아그라는 새로운 신화임에 틀림없다.

돌이켜 보면 80년대는 성에 관한한 비극의 시대였다.에이즈의 확산은 성에 대한 인식을 바꿀 만큼 충격적이었다.감정을 순화시켜 주는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던 성이 곧 죄악이요 죽음이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에이즈는 남녀 관계의 가장 큰 상징이었던 성의 오랜 역사에 심각한 문제를 던져 주었다.죽음의 질병으로 인류를 짓눌렀던 무게는 대단했다.비아그라는 분명 성문화에 큰 획을 그었다.성의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성에 대한 희망적인 사고를 다시 갖게 하는 역할을 비아그라는 해냈다.세계인들이 점차 노령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이다.이미 운명 지어진 자연의 결과를 연장할 수 있게 해준 비아그라는 비록 화학적인 보강술의 결과지만 젊은 시절의 정력을 연장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연의 법칙을 거부하는 과학의 역할이 과연 정당한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발전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인 요즈음 비아그라가 주는 약간의 희망은 인류에게 결코 나쁘지 않을 것이다.<프랑스의 리베라시옹 6월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