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청장만 있으면 방문 허용/제3국서 北 주민 접촉도 급증
새 정부 출범후 경제인과 종교인 등 민간인의 북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취임사에서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겠다는 분명한 방침을 밝히면서 적극적인 대북(對北)정책을 편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통일부가 4월 북한의 초청장만 있으면 재벌총수와 경제단체장의 방북을 바로 승인하고 대북(對北)투자규모 제한을 없애기로 한 것도 정경분리와 맥을 같이한다.
올들어 4월 말까지 북한을 방문한 건수는 56건이다.올해에는 모두 170여건의 북한방문이 성사될 전망이다.지난 해보다 25% 늘어난 수준이다.북한방문의 양도 그렇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예전과는 다르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달 판문점을 거쳐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는 계획이 대표적이다.종교계 인사의 방북도 두드러진다.‘경쟁적’이라는 인상이 들 정도다.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의 崔昌武 위원장(주교)을 비롯한 7명이 지난 달 북한 땅을 밟았다.주교가 북한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다.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의 金東完 목사 등 6명이 북한을 방문해 나진·선봉지역의 교회설립문제를 협의했다.북한방문의 전(前) 단계인 제3국에서 북한주민을 접촉한 건수는 4월 말까지 189건이 이뤄졌다.올해에는 약 570건의 접촉이 성사될 전망이었다.<郭太憲 기자 taitai@seoul.co.kr>
새 정부 출범후 경제인과 종교인 등 민간인의 북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취임사에서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겠다는 분명한 방침을 밝히면서 적극적인 대북(對北)정책을 편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통일부가 4월 북한의 초청장만 있으면 재벌총수와 경제단체장의 방북을 바로 승인하고 대북(對北)투자규모 제한을 없애기로 한 것도 정경분리와 맥을 같이한다.
올들어 4월 말까지 북한을 방문한 건수는 56건이다.올해에는 모두 170여건의 북한방문이 성사될 전망이다.지난 해보다 25% 늘어난 수준이다.북한방문의 양도 그렇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예전과는 다르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달 판문점을 거쳐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는 계획이 대표적이다.종교계 인사의 방북도 두드러진다.‘경쟁적’이라는 인상이 들 정도다.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의 崔昌武 위원장(주교)을 비롯한 7명이 지난 달 북한 땅을 밟았다.주교가 북한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다.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의 金東完 목사 등 6명이 북한을 방문해 나진·선봉지역의 교회설립문제를 협의했다.북한방문의 전(前) 단계인 제3국에서 북한주민을 접촉한 건수는 4월 말까지 189건이 이뤄졌다.올해에는 약 570건의 접촉이 성사될 전망이었다.<郭太憲 기자 taitai@seoul.co.kr>
1998-06-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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