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만 高校生 입맛을 잡아라”

“234만 高校生 입맛을 잡아라”

입력 1998-06-01 00:00
수정 1998-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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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면 급식… 915개校 1,800억대 시설 공사/‘황금알’ 운영권 노린 대기업 가세 뜨거운 경쟁

‘1,800억원 규모의 학교 급식 시설공사 및 운영권을 따내라’

교육부가 올 연말까지 1,816억원의 예산을 들여 915개 고교의 급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가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축 공사 예산은 398개 교에 996억원이 배정됐다.한 학교 당 2억5,000만원 꼴로 경기도에만 3분의 1 가량 몰려 있다.

교육부 학교보건환경과 趙惠英 사무관은 29일 “신규 공사는 오는 9월쯤 착수,연말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급식을 실시하는 915개 고교 가운데 구내 식당을 활용할 예정인 332개 교는 571억원을 들여 개·보수 공사를 한다.72곳은 전문업체에 시설운영을 맡길 계획이다.84곳은 인접시설을 활용하고 29곳은 외부에 급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세부 추진계획을 보고 받아예산을 배정한다.

예산은 지방기채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충당한다.

이와 함께 위탁급식전문업체와 급식시설을 공동투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위탁급식의 선발주자인 대생기업·신세계푸드·LG유통·제일제당·완산케터링 등은 이미 참여의사를 밝혔다.

민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학교측이 건축·수도·전기·가스 등 기초공사를 하고 전기료·수도료도 내 준다는 방안이다.위탁급식 전문업체는 주방의 내부 설비를 갖추고 소모품을 준비하면 된다.일부 시·도에서는 급식시설의 기부채납을 추진하고 있다.

급식시설을 설치하면 식사값도 한 끼 당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고교생 234만명에게 200일을 급식하면 연간 4,680억원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교육부는 “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면 한 학교 당 5∼10명씩 전국적으로 2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학교보건과(계)나 교육부학교보건환경과(02­720­3412,3431)로 문의하면 된다.<吳豊淵 기자 poongynn@seoul.co.kr>
1998-06-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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