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7/여·야 흑색선전 공방

6·4 지방선거 D­7/여·야 흑색선전 공방

입력 1998-05-28 00:00
수정 1998-05-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소… 맞고소… 갈수록 혼탁/여­“국가원수에 폭언… 野 인신공격 위험수위”/야­“군대 안간 高建 후보 탑건광고 공군 우롱”

여·야 흑색선전 공방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고발과 맞고발의 사태도 잇따르고 있어 선거 후유증이 여느 선거때보다 심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우려다.

○…국민회의는 27일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경기 시흥시 정당연설회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임창열 경기지사후보를 비방한데 대해 서울지검에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한나라당 김의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조순 총재에게 김의원을 출당 조치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김의원은 26일 시흥 정당연설회에서 “사람이 죽으면 염라대왕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바늘로 뜨는데 김대통령과 임후보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 “말바꾸기의 천재성을 가진 사람,거짓말의 인간 문화재가 바로 김대중 대통령이다” “임기가 끝난후 처벌 받을 것이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국민회의측이 밝혔다.

국민회의 신기남 대변인은 “국가원수에 대해 이같은 무자비한 폭언을 퍼붇는 행위는 법적차원을 떠나 윤리적,교육적으로도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사건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국민회의는 정당연설회에서 임후보를 ‘호남출신’이라고 말한 한나라당 이한동 부총재와 논평을 통해 임후보를 비난한 김영선 서울시 선대위부대변인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한나라당은 “여당이 흑색선전의 장본인”이라며 맞불을 놨다.조항복 부대변인은 27일 성명을 통해 “자민련 한호선 강원도지사 후보가 지난 25일 농업정책 토론회에서 ‘김영삼이 청와대에 앉아서 한 일이 뭐냐.칼국수나 ×먹고 아버지 고기잡는 일이나 돌봐준 것 밖에 더 있느냐’고 막말을 했다”며 “자질과 인성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식 발언”이라고 주장했다.장광근 부대변인은 전날 국민회의가 최병열 서울시장후보를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이유로 고발한 것과 관련,성명을 내고 “있는 사실과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을 흑색선전이라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야당시절 ‘흑색선전’‘정치탄압’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다녔던 습관을 못버린 결과”라고 밝혔다.장부대변인은 또 국민회의 고건 서울시장 후보의 TV와 라디오 방송연설 내용을 거론하며 “고후보는 ‘어느 후보를 찍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느냐.정치꾼이냐,사기꾼이냐,말 잘하는 사람이냐’는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는 고후보 스스로를 지칭한 것”이라고 되받았다.그러면서 고후보의 ‘탑건광고’를 도마에 올렸다.장부대변인은 “군대를 안가 군번도 없고 총 한번 쏘아보지 못한 고후보에게 명사수 조종사를 지칭하는 ‘탑건’ 칭호를 붙인 것은 공군전투기 조종사 전체를 우롱하는 행위이며 대단한 과대망상”이라고 비꼬았다.<金在晟 朴贊玖 기자 jswoolim@seoul.co.kr>
1998-05-2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