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李判石·한나라 李義根/여·야 경북도지사 후보 비교

자민련 李判石·한나라 李義根/여·야 경북도지사 후보 비교

한찬규 기자 기자
입력 1998-05-20 00:00
수정 1998-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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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李判石 후보/포항·경주서 우세 자신/농민단체 표에 큰 기대

자민련 李判石후보는 李義根후보측의 초반 우세주장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현직 도지사가 인지도면에서 앞선 것은 당연하다는 것.

이같은 판세는 선거전에 들어가면 곧바로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낙관론을 편다.

특히 95년 6·27선거에서 무소속이라는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여당후보인 한나라당(당시 민자당) 李후보와의 표차이가 5만1천여표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구나 당시 자민련 박준홍후보가 전체 유효표의 27.7%를 차지,승부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쳤으나 이번에는 朴씨가 출마를 포기,李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인다.

李후보측이 믿는 구석은 한군데 더 있다.

95년 선거에서 패배 원인이 됐던 포항·경주 등 경북 동남권이 朴泰俊 자민련총재의 영향권에 들어있다는 것.

이곳에서만 표차이를 줄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북부지역에서 기초단체장들이 잇따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다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지연에 대한 반발이 심해 격차를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5년 선거에서 한나라당 李후보가 출생지인 청도에서 몰표가 나온 것을 지적하며 자신의 출생지인 칠곡은 물론 구미 등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장 시절 농민단체 등과 맺어온 인연도 고정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한나라 李義根 후보/민선지사 경험이 장점/인물·정책 차별성 강조

한나라당 李義根후보는 자신감에 차 있다.초반 판세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李후보측은 이를 투표일까지 유지하는 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세를 주장하는 근거는 여론조사.

李후보측은 18일 도민 63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53%의 지지를 얻어 21%에 불과한 자민련 李判石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30% 이상 차이가 난다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의성과 문경·예천에서 치러진 4·2보선 결과를 보더라도 경북은 한나라당의 안방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민선지사로서 3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왔고 도내 곳곳을 누비며 현장행정을 펼쳐온 것도 이번 선거에서 압승할 수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기독교 장로로 활동하며 다진 교계인맥과 새마을운동단체 농·수·축협 등농어민단체의 지지도 큰 힘이 된다.

7차례에 걸쳐 치러질 TV토론과 정당연설회를 통해 인물과 정책에서의 차별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같은 李지사측의 낙관론에도 곳곳에 암초는 도사리고 있다.

최근에 다시 불거지고 있는 도청후보지 선정문제는 李지사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문제가 선거쟁점화되면 취약지인 북부지역에서 표이탈현상이 심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대구=韓燦奎 기자>

□여야 경북도지사 후보 비교

◇이판석(자민련)

나이:64

출생지:경북 칠곡

학력:영남대 상학과

주요경력:경남 마산시장(81년)

강원 춘천시장(85년)

내무부 재정국장(87년)

내무부 차관보(90년)

경북도지사(임명직)(92년)

농촌진흥청장(93년)

현 자민련 당무위원

가족:1남3녀

별명:황소

재산:12억7천5백만원

병역:육군 하사제대

◇이의근(한나라)나이:60

출생지:경북 청도

학력:영남대 경제학과

주요경력:청와대 새마을비서관(78년)

경기도 부천 안양시장(86년)

내무부 기획관리실장(92년)

경북도지사(임명직)(93년)

대통령 행정수석(93년)

현 경북도지사

가족:2남

별명:없음

재산:8억5천7백만원

병역:육군 상병제대
1998-05-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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