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42% 높였다”/현대통상硏 ‘에어머신’

“자동차 연비 42% 높였다”/현대통상硏 ‘에어머신’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8-05-18 00:00
수정 1998-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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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 등 4개 차종 장착시험 성공

한 민간 개발업체가 서울∼부산간 주행시험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연료절감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통상연구소는 지난 7일과 8일 자사의 ‘에어머신’(브랜드명 파워그린 153!)을 장착해 크레도스 소나타Ⅱ 라노스 산타모 등 4개 차종을 시험한 결과 소나타Ⅱ는 연비 표준치인 ℓ당 10.3㎞보다 62% 향상된 ℓ당 16.66㎞를 달리는 등 4기종의 평균 연비 향상률이 42%나 됐다.특히 라노스는 주유탱크용량 48ℓ중 44.24ℓ의 기름을 넣고 이 장치를 설치한 뒤 846.3㎞를 완주,놀라운 성능을 입증했다.라노스의 표준연비는 ℓ당 15.5㎞다.

○ℓ당 최고 62% 향상

연구소측은 97년 3월에 개발한 시제품을 보완,지난 달 완제품으로 출시한 모델을 장착해 시험을 실시했다.시험주행에는 공학박사 趙慶喆씨가 참여하는 등 차종마다 2명이 타고 평균 시속 82.24㎞로 달렸다.

에어머신이 연비를 높이는 것은 엔진에 필요한 공기량을 일정한 시간에 저항없이 보내 공기의 와류(渦流),회오리,폭풍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완전연소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연료절감장치는 연료탱크 내에 설치해 연료성분의 자성(磁性)을 이용,연소를 촉진하는 제품을 비롯해 모두 300여가지나 된다.

○완전연소가 비결

진성엔지니어링 성한그린골드 대원AG파워 한국MKL정밀 등 50여개 업체가 제품을 생산 중이지만 공신력있는 기관에 의해 인증을 받은 업체나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SK주식회사 등 2개 업체가 환경부에서 매연여과장치의 인증을 획득했을 뿐이다.

○과학적 검증 과제로

李衍雨 현대통상연구소 사장(42)은 “시험 중 4분의 1구간에 비가 내려 완벽한 성능을 입증하지 못해 아쉽지만 우수성은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자체 개발한 각종 관련 장치의 과학적인 효과검증을 통해 자동차 효율향상 시스템의 공신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구입문의 (02)898­0041<朴希駿 기자>
1998-05-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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