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역감정’ 정국에 악영향/지방선거 새 전략짜기 골몰
영남 4개지역 재·보선 결과가 한나라당의 선전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계개편의 물살이 다소 약화될 것 같다. 여소야대의 정국구도가 빠른 시일안에는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바탕으로 정국운영 전략을 다시 짜고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전국적 민심 동향을 살피기에는 부적합한 것이었다.지역적으로 영남에 편중됐기 때문이다.金大中 대통령의 초기 업무수행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중부권 등 중립적 지역에서의 평가가 있어야했다.
재·보선 결과 한나라당으로서는 한숨돌릴 기회가 주어졌다.한나라당은 보선결과가 나쁠 경우 당권을 둘러싼 분열 양상이 가속될 뻔 했다.4개 지역중 3개 선거구에서 승리함으로써 영남권 텃밭을 지키는데 일단 성공했다.선전의 여세를 지방선거까지 몰아 ‘거야(巨野)’의 입지를 다진다는 생각이다.한나라당은 보선 기간 내내 지역감정에 호소했다.스스로 ‘영남당(嶺南黨)’임을 인정한 측면도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의 위력을 실험해본 계기가 됐다.국민회의는 자민련과 힘을 합치면 영남권에서 한나라당과 호각지세를 이룰 정도의 득표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국민회의가 ‘회심의 카드’로 내세운 대구 달성의 嚴三鐸 후보가 한나라당의 朴槿惠 후보에게 밀림으로써 영남권 교두보 확보에 실패했다. 지역감정의 벽이 두텁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과거 호남쪽이 느꼈던 감정을 영남쪽이 느끼는 ‘신(新)지역감정’이 생기고 있음이 확인됐다.
자민련도 아쉬워하고 있다. 경북 의성과 문경·예천에서 상당히 선전했음에도 의석을 건지지 못했다. 보수대연합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결과를 토대로 ‘6·4 지방선거’전략도 새로 짤 예정이다.여권은 연합공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후보를 선정해나갈 계획이다.한나라당은 계속 지역감정을 활용,영남쪽에서 확실한 지지세를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보선 이후 여야관계는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완전한 승리는 거두지못했으나 한나라당이 선전함으로써대여(對與)공세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李穆熙 기자>
영남 4개지역 재·보선 결과가 한나라당의 선전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계개편의 물살이 다소 약화될 것 같다. 여소야대의 정국구도가 빠른 시일안에는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바탕으로 정국운영 전략을 다시 짜고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전국적 민심 동향을 살피기에는 부적합한 것이었다.지역적으로 영남에 편중됐기 때문이다.金大中 대통령의 초기 업무수행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중부권 등 중립적 지역에서의 평가가 있어야했다.
재·보선 결과 한나라당으로서는 한숨돌릴 기회가 주어졌다.한나라당은 보선결과가 나쁠 경우 당권을 둘러싼 분열 양상이 가속될 뻔 했다.4개 지역중 3개 선거구에서 승리함으로써 영남권 텃밭을 지키는데 일단 성공했다.선전의 여세를 지방선거까지 몰아 ‘거야(巨野)’의 입지를 다진다는 생각이다.한나라당은 보선 기간 내내 지역감정에 호소했다.스스로 ‘영남당(嶺南黨)’임을 인정한 측면도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의 위력을 실험해본 계기가 됐다.국민회의는 자민련과 힘을 합치면 영남권에서 한나라당과 호각지세를 이룰 정도의 득표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국민회의가 ‘회심의 카드’로 내세운 대구 달성의 嚴三鐸 후보가 한나라당의 朴槿惠 후보에게 밀림으로써 영남권 교두보 확보에 실패했다. 지역감정의 벽이 두텁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과거 호남쪽이 느꼈던 감정을 영남쪽이 느끼는 ‘신(新)지역감정’이 생기고 있음이 확인됐다.
자민련도 아쉬워하고 있다. 경북 의성과 문경·예천에서 상당히 선전했음에도 의석을 건지지 못했다. 보수대연합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결과를 토대로 ‘6·4 지방선거’전략도 새로 짤 예정이다.여권은 연합공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후보를 선정해나갈 계획이다.한나라당은 계속 지역감정을 활용,영남쪽에서 확실한 지지세를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보선 이후 여야관계는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완전한 승리는 거두지못했으나 한나라당이 선전함으로써대여(對與)공세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李穆熙 기자>
1998-04-03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손주는 보여줘야지!” 이혼해도 설 명절 참석하라는 시댁…이게 맞나요? [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2/14/SSC_20260214144220_N2.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