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첫 陸參총장 탄생/육군 수뇌부 인사 안팎

호남 출신 첫 陸參총장 탄생/육군 수뇌부 인사 안팎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1998-03-27 00:00
수정 199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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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장군 전면 교체 ‘특정인맥’ 대수술 예고/군 화합 겨냥 非육사 중용… 인사 적체 숨통도

26일 단행된 육군 수뇌부 인사는 예상을 깨고 4성장군을 전면적으로 교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는 앞으로 군단장급 등 육군의 중추세력도 대폭 물갈이될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

특히 전 정권 때 척결된 군내 사조직 ‘하나회’의 공백을 메우면서 요직을 차지했던 ‘특정인맥’에 대한 대수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호남출신 첫 육군참모총장과 학군 출신 첫 합참의장의 탄생으로 요약된다.

金東信 대장이 군내 최고의 요직인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되리라는 것은 일찍부터 점쳐졌었다.기존의 4성장군 가운데 유일한 호남출신이었기 때문이다.이는 지난 23일 호남출신인 李南信 중장(육사23기)이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군을 확실히 장악하겠다는 군통수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학군2기 출신인 金辰浩 대장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하고 갑종 출신인 曺永吉 중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2군사령관으로 기용한 것은 육사출신을 우선 중용했던 관행에서 탈피,非육사출신도 적절히 배려함으로써 군내 화합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특히 학군출신들은 金大中 대통령의 학군임관식 참석을 계기로 주목받는 등 앞으로 입지가 크게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육사 23기의 선두주자인 金石在 합참전력평가본부장이 1군사령관으로 발탁된 것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그동안 불만요인으로까지 악화됐던 인사적체에 숨통을 터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자체 평가다.이는 보직이 없는 중장 10여명의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안배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호남 2명,영남 2명,서울·경기 2명 등으로 골고루 발탁돼 ‘능력과 전문성에 따른 인사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朱炳喆 기자>
1998-03-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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