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0여명 사퇴시기 관망/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 표정

의원 10여명 사퇴시기 관망/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 표정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8-03-07 00:00
수정 199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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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선거일정 60일로 변경땐 도전” 피력/확실한 언질받은 4명만 마이웨이 선언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상 공직자 사퇴시한(90일전)인 6일,정치권은 두가지 종류의 성명서가 쏟아졌다.

의원직을 던진 의원들은 ‘사퇴의 변’을 통해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고 사퇴를 보류한 인사들은 “여야간 법개정 작업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의 변’을 밝혔다.여야 합의로 공직사퇴 시한을 선거일전 90일에서 60일로 변경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신법우선’의 원칙에 의해 ‘소급적용’도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날까지 국회의원직을 내놓은 사람은 자민련 한호선(전국구),한나라당 이명박(서울 종로) 손학규(경기광명을) 김기재(부산 해운대·기장을)의원에 그쳤다.그동안 직·간접으로 출마의사를 피력한 의원은 20명선이 었지만 막상 ‘마이웨이’를 선언한 의원은 4명에 불과한 셈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시·도지사 공천문제가 매듭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의원직사퇴라는 ‘배수진’으로 경쟁자를 압박하면서 당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이중효과를 겨냥한 듯했다.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이의원은 지난달 21일 의원직을 사퇴,본격적인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고 손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 지사 출마의사를 선언했다.부산시장을 노리는 김의원은 당 내 후보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결단을 내렸다.그동안 부산시장후보 출마의 뜻을 밝힌 한나라당 의원은 김형오 이상희 권철현 의원 등도 있었지만 당내 공천문제가 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원직 사퇴를 미뤘다.

반면 자민련의 경우 강원도지사를 희망하는 한의원은 5일 중앙당사를 방문한 김종필 총리서리로부터 “걱정말고 열심히 뛰어보라”는 언질을 받고,이날 과감하게 의원직을 내던졌다는 후문이다.충북지사를 노리는 오용운 의원(청주 흥덕)도 당 지도부의 결심을 받지못해 이날 의원직 사퇴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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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3-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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