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음식쓰레기 대책(사설)

서울시 음식쓰레기 대책(사설)

입력 1998-02-27 00:00
수정 1998-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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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원년으로 삼고 이에 따른 ‘음식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추진계획’을 내놓았다.지난해부터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 연중캠페인을 전개해온 서울신문은 이제 이 운동이 서울시의 본격 정책 수립으로까지 진전된 것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

서울시가 내세운 첫단계 추진항목은 음식쓰레기 줄이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다.우선 하오 2시부터 4시 사이의 결혼식에 음식제공을 금지키로 한 것은 시민들에게서도 크게 공감을 얻을 것이다.단지 무리하게 음식을 제공해 오던 결혼식 업체의 또다른 억지 요구사항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사후 점검이 필요하다.

5월1일부터 서울시내 전 음식업소는 음식쓰레기를 버릴때 물기를 제거한뒤 실명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그러나 이 시책에는 물기를 말리는 도구를 보다 간편하게 개발하여 싸게 보급하는 일이 필수적이다.그렇지 않으면 크고 작은 모든 음식점이 참여하는데 다소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음식쓰레기 줄이기만큼이나 중요한 또하나의 과제는 이를 자원화하는 것이다.이 대안은 지역 단위로 축산농가와 결연해 직접 전달하는 체인을 만드는 것이 상책이다.서울시가 이 창구를 만들어 하루 160여t의 쓰레기 사료화 목표를 세운 것은 잘한 일이다.중구 경우처럼 구가 직접 다목적 재활용농장을 만드는 것도 훌륭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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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계획인 푸드뱅크(식품은행) 설치는 조심할 부분이 있다.남은 음식물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보내자는 이 아이디어는 음식물을 얼마나 위생적으로 이동시키느냐에 관건이 있다.이동용기나 이동시간 등을 점검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서울시 노력이 성공한다면 97년 하루 평균 3천500t 규모였던 음식쓰레기 발생량이 3천t으로 줄고 재활용량은 270t에서 480t으로 증가한다.쓰레기 처리비용도 준다.막대한 자원 절약인 것이다.이제 계획을 효율적으로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1998-02-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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