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라크 공격 최후 경고/클린턴 국방부 연설 배경

미 이라크 공격 최후 경고/클린턴 국방부 연설 배경

김재영 기자 기자
입력 1998-02-19 00:00
수정 199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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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걸친 외교노력 실패 평가/군사행동 위한 최종 수순밟기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대 이라크 공습의지가 한층 굳세지고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17일 국방부 연설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군사력 동원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의 입장이 최고 결정권자에 의해 최종적으로 천명된 셈인데,새로운 제안은 없지만 방침변경에 관한 융통성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외교적 해결을 위한 고단위의 압박이라기보다는 군사 행동으로의 마지막 수순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사태에 관한 한 외교적 노력은 미국 아닌 러시아나 프랑스,중국 등 다른 강국들의 소관사항으로 미국은 이를 논평하고 또 비판하는 선을 결코 넘어서지 않았다.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히는 순간에도 러시아와 중국은 비군사적 외교노력 노선을 강조했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이라크행이 결정되었다.클린턴 대통령의 연설에서 외교적 해결책이 그간 미국의 국무·국방장관의 발언이나 연설 때보다 더 무게 있게 언급된 흔적은 없었다.그러나 군사적 행동의 불가피성이 한층 무게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국방부 연설은 미국 국민과 세계에 혹 곧 있을지 모를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갖추라는 의도에서 행해진 것이다.대통령의 연설은 근 한달에 걸친 미 국무장관,국방장관,유엔대사의 중동,유럽,러시아,중국,일본 등 외국순방과 설득순례의 결산이자 대단원이라 할 수 있다.이 외교정책 고위당국자들은 순방을 통해 이라크가 ‘무조건적이며 전적인’ 사찰을 수락하지 않는 한 미국은 공습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파하는 데주안점을 두어왔다.



클린턴 대통령의 마지막 입장천명으로 공은 이제 ‘정말로’ 이라크 쪽에 넘어왔다는 관측이 강하다.중동의 기존우방들이 공습에 등을 돌리고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행동에 강경하게 맞서는,역풍의 상황에 대한 고려도 마무리 됐다는 것이다.그래서 이번 주말 아니면 내주초 미국의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부쩍 늘고 있다.
1998-0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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