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통일염원의 소’와 어제 합방
지난해 1월 비무장지대인 경기도 김포 유도에서 구조된 황소가 1년만에 짝짓기를 했다.
김포군은 16일 김포읍 장기리 김포군농촌지도소에서 유정복 김포군수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도 황소(3세) 배필맞이 행사’를 가졌다.
최북쪽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돼 김포군에 의해 ‘평화의 소’로 명명된 황소의 짝은 동갑내기로 제주도 한우사육농가 강익상씨(39)가 기르다 북제주군 농촌지도소를 통해 기증돼 이날 상오 비행기로 공수됐다.
북제주군 농촌지도소는 암소를 ‘통일의 소’로 이름 붙이는 한편 수송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강씨는 “3년간 길러 정이 많이 들었지만 최남단 제주도 소와 최북단 황소가 짝짓기하는 것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뜻이 있을 것 같아 북제주군 농촌지도소의 기증제안을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김포=김학준 기자>
지난해 1월 비무장지대인 경기도 김포 유도에서 구조된 황소가 1년만에 짝짓기를 했다.
김포군은 16일 김포읍 장기리 김포군농촌지도소에서 유정복 김포군수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도 황소(3세) 배필맞이 행사’를 가졌다.
최북쪽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돼 김포군에 의해 ‘평화의 소’로 명명된 황소의 짝은 동갑내기로 제주도 한우사육농가 강익상씨(39)가 기르다 북제주군 농촌지도소를 통해 기증돼 이날 상오 비행기로 공수됐다.
북제주군 농촌지도소는 암소를 ‘통일의 소’로 이름 붙이는 한편 수송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강씨는 “3년간 길러 정이 많이 들었지만 최남단 제주도 소와 최북단 황소가 짝짓기하는 것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뜻이 있을 것 같아 북제주군 농촌지도소의 기증제안을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김포=김학준 기자>
1998-0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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