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각 종단 신년사 발표

종교계 각 종단 신년사 발표

김원홍 기자 기자
입력 1997-12-30 00:00
수정 1997-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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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사치향락 잘못된 관습 탈피/“대화합으로 국난 극복하자” 한 목소리

종교계 지도자들은 무인년 신년사를 발표,“국민대화합을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국난극복의 새해를 기대하는 각 종단의 신년사는 다음과 같다.

◇김홍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대표 회장=새 정부와 함께 온 국민이 일치,우리에게 닥친 경제적 난국을 극복해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가자.새 지도자와 함께 하는 정부가 인간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함으로써 정치적 민주화의 물결이 넘치는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정부와 기업,국민 모두는 부정부패·사치향락의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경제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하자.

◇송월주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가 깊고 중한 인연속에 있음을 알아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자.지금 우리 민족에게 주어져 있는 어려움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받들지 못한 불자들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중생을 위해 성불을 늦추는 자비롭고 원만한 자세로 수행정진과 중생을 이롭게 하는 보살행을 실천해야 한다.

◇김도용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부처님의 정법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부처님의 자비이타 사상으로 국민적 화합을 이루자.좋은 행위에 좋은 과보가 따르고 나쁜 행위에 나쁜 과보가 따른다는 인과법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절대진리이다.국민 각자가 이를 삶의 실천원리로 하여 살아간다면 불의와 부정의 구정물이 가시고 정화의 맑은 물이 흘러 경제는 부흥하고 나라는 부강할 것이다.

◇정보성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새로운 각오와 다짐과 원력으로 새해를 맞자.우리 사회가 이처럼 혼란하고 어려워진 것은 마음이 착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우리의 마음부터 정화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세상을 밝고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잘못된 길에서 행운을 찾으려는 환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 바른 길을 찾아나서자.잘못된 길에서 헤매고 있는 동포형제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지혜의 부족이요,훤히 보면서도 모른 체하는 것은 자비의 부족이다.서로서로 손잡고 공명정대한 바른 길로 나아가 이 땅에 대낙원을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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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2-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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