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DJ승리 기원 편지”/방북 재미 목사 밝혀

“북 DJ승리 기원 편지”/방북 재미 목사 밝혀

입력 1997-12-15 00:00
수정 1997-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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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합】 북한의 김병식 부주석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게 과거 김후보를 재정적으로 도와줬다면서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13일 최근 북한을 방문한 한 재미교포 목사가 주장했다.

미 의회 산하 국가안보재단 연구원을 자처하는 김영훈 목사는 이날 도쿄의 데이코쿠(제국)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9일 북한의 식량과 인권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던중 북한측으로부터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게 부쳐달라는 편지 1통 등 모두 3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이들 편지들의 사본도 북한측으로부터 받았으며,원본은 도쿄에 도착한 후 서울로 발송했다고 밝히고 편지 사본들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김병식 위원장이 김대중 후보에게 보내는 것으로 돼 있는 이 편지에는 “지금이야말로 이남(남한)에서 자주적인 민주정권이 서야 하며 북과 남이 민족 주체적 힘으로 통일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나는 선생이 대선에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적혀있다.

김은또 “선생의 민주화 운동을 위해 20만달러밖에 보태드리지 못한 것을 지금도 괴롭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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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가 제시한 북한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미루어 북한방문은 사실인 것으로 보이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은 물론 편지가 진짜인지도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1997-12-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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