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국 갈수록 혼미/구즈랄 총리 사임따라 새 연정구성 불가피

인도 정국 갈수록 혼미/구즈랄 총리 사임따라 새 연정구성 불가피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1997-11-30 00:00
수정 1997-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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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총리(78)가 28일 연정 제휴세력인 국민회의당이 연정 지지를 철회하고 새로운 정부구성을 요구하자 전격 사임했다.

구즈랄 총리는 이날 14개 소수정당으로 구성된 연정의 제휴세력 가운데 하나인 국민회의당이 라지브 간디 전 총리 암살사건에 드라비다진보전선(DMK)이 지원했다는 혐의를 조사하지 않으면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하자 K.R.나라야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9일 새벽 수리됐다.

인도의 한 언론은 DMK가 지난 91년 9월 간디 전 총리를 암살한 타밀반군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했다는 보도를 했으며 국민회의당은 즉각 이를 조사하고 DMK를 연정에서 축출하라는 요구를 해왔었다.

이로써 인도정국은 총선이후 2년도 안돼 5번째 정부구성이 불가피해지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면서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일단은 나라야난 대통령이 새로운 연정이 구성되거나 총선이 실시되기까지 등의 일정시점까지 구즈랄 총리에게 계속 총리직을 맡아 달라고 해 구즈랄 총리는 당분간총리직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회의당은 구즈랄 총리가 사임을 한마당에 새로운 정부 구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보인다.아직 어느당도 조기총선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지금 연정에 참여한 연합전선 지도자들은 국민회의당이 포함되는 어떠한 정계 재편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지만 국민회의당은 다른 일부 연합전선 참여 정당들의 지지를 얻을 수도 있다.여기에는 타밀마닐라회의당,사마즈와디당,구즈랄 총리가 이끄는 자나타달당이나 최근 조직된 자나타달당 분파,텔레구 데삼당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인 나라야난 국민회의당 당수는 또 의회내 최대 야당인 힌두민족주의 계열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에 정부를 구성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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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 의회는 의석 545석 가운데 BJP가 163석,국민의회당 104석,그리고 15개 정당 연합전선이 177석 등을 나눠가지고 있어 어느 정파든 연정을 해야 하는 형국이다.<최철호 기자>
1997-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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