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달러 저축·해외여행 취소/‘허리띠 졸라매기’ 급속 확산

남은 달러 저축·해외여행 취소/‘허리띠 졸라매기’ 급속 확산

입력 1997-11-23 00:00
수정 1997-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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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물품 애용/경제 살리기 범국민캠페인 각계 동참/수입품 안쓰기·자녀유학 자제 결의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는 22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나름대로의 방안을 마련,실천에 들어갔다.가정과 직장에도 외화 절약 등‘허리띠 졸라매기’ 분위기가 급속하게 번져가고 있다.

총리실은 외환 및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일 상황반을 설치했다.고건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장·차관들의 항공기 좌석등급을 낮추는 등 절약방안을 마련 중이다.

내무부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율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승용차 홀짝제 운행,쓰고 남은 외화 모으기,송년모임 및 자녀 유학 자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방부는 외화를 절약하기 위해 다음달 9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 인원을 지난 해보다 6명이 적은 9명으로 줄였다.

경기도는 해외여행 자제,외화통장 개설 및 서랍속 달러 환전,사치성 수입품 사용 자제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정하고 ‘우리 경제 살리기 범도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강원도는 21일 ‘어려운 경제 살리기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불요불급한해외여행 안하기,2㎞ 이내 자가용 안타고 걷기,전기 한등 끄고 이면지 쓰기,외식 줄이고 향토물품 애용하기,쓰지 않는 물건 재활용하기 등 5개 항의 실천을 다짐했다.

경북도는 오는 24일 제일은행 대구지점 직원들을 도청 회의실로 불러 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에서 쓰로 남은 외화를 모두 예금하도록 하는등 외화저축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랑구를 비롯한 서울시 각 구청도 ‘서랍속 달러 환전’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한국부인회 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는 매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 서울 탑골공원에서 ‘외환위기 극복 및 외화 절약범국민 캠페인’을 22일부터 펼치고 있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등 2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스스로 절약운동에 참여하는 ‘경제 살리기 범국민 운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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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지난 28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강원·경기·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 권한 실질화 및 ‘지방의회법’ 제정을 향한 공동 협력 체계를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1991년 부활 이후 35년간 주민 복리 향상과 뿌리 내린 민주주의 구현에 이바지해 온 지방의회는, 독자적인 기본법 제정 없이 ‘지방자치법’ 일부 규정에 종속된 채 운영되어 전문성과 자율성 확보에 한계를 드러내 왔다. 이에 참석자들은 지방의회의 실질적 독립을 달성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역량을 온전히 강화하려면 전용 법률 제정이 매우 시급하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에도 독립적인 법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자체 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확보 ▲자체 감사기구 설치 ▲단순한 정책 조언을 넘어 의정활동 전반을 실질적으로 보좌하는 의정지원 전문인력 체계로의 전환(의정지원화) ▲의회 자율 결정에 따라 일반직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 임명 근거 마련(별정직화) 등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적 개선안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현재 제22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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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사내방송과 전자게시판을 통해 사원들이 갖고 있는 달러를 환전하자는 캠페인을 내보내고 있다.<문호영 기자>
1997-11-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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