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정상화 교섭 진전 예상/북·일 관계 전망

국교정상화 교섭 진전 예상/북·일 관계 전망

강석진 기자 기자
입력 1997-10-10 00:00
수정 1997-10-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권력기반 강화되면 대일 강경자세 취할듯

일본 정부는 북한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이 국교정상화 교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8일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조금이라도 개선의 방향으로 향하도록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신중하면서도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상도 9일 “일본은 가능한 빨리 국교정상화 회담이 개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김의 총비서 취임이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플러스와 함께 마이너스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권력의 책임소재가 분명해짐에 따라 ‘이야기를 들고갈 곳’이 확실해졌다.또 김총비서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개혁 개방 노선을 취할수 밖에 없으며 큰 돈이 나올 곳은 일본뿐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대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진전시키려 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반면 북한의 권력 구도가 여전히 불투명하며 권력기반이 강화되면 일본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않을까라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또 김이 이미 권력을 장악해왔기 때문에 북한의 대외정책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최근 북한은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교섭이 예정대로 재개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 한반도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 게이오대 교수는 개방파인 김달현과 김용순이 다음 인사에서 중요 지위를 차지하는지 여부가 김정일정권의 노선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도쿄=강석진 특파원>
1997-10-1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