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포 괴자금설 실체 추적·규명/“10개 건설업체 200억 어음사기 피해”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이 1일 근거없이 떠돌던 ‘괴자금설’의 실체를 밝히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김의원은 이날 재경원에 대한 재경위 국감에서 “개인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여부 등 수조,수십조원의 괴자금설은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악용한 어음사기단의 사기극때문에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피해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사기단에게 가짜 세금영수증을 붙여 진성어음을 가장한 융통어음을 발행해줬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도 검찰에 신고도 하지 못한채 감추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피해 기업의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다.피해기업은 10여개의 중견 건설업체로 일반에 잘 알려진 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사기수법에 대해 그는 “사기단은 우선 10대기업에 접근,좋은 조건으로 1조원∼20조원의 자금을 빌려 주겠다며 해당그룹 경영책임자의 명함과 자필 서명이 있는 자금 요청서를 받은뒤 이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에게 보여줘 신뢰성을 과시,이들로부터 2백억원 정도의 융통어음을 발행받아 제2금융권을 통해 할인하는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백문일 기자>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이 1일 근거없이 떠돌던 ‘괴자금설’의 실체를 밝히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김의원은 이날 재경원에 대한 재경위 국감에서 “개인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여부 등 수조,수십조원의 괴자금설은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악용한 어음사기단의 사기극때문에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피해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사기단에게 가짜 세금영수증을 붙여 진성어음을 가장한 융통어음을 발행해줬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도 검찰에 신고도 하지 못한채 감추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피해 기업의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다.피해기업은 10여개의 중견 건설업체로 일반에 잘 알려진 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사기수법에 대해 그는 “사기단은 우선 10대기업에 접근,좋은 조건으로 1조원∼20조원의 자금을 빌려 주겠다며 해당그룹 경영책임자의 명함과 자필 서명이 있는 자금 요청서를 받은뒤 이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에게 보여줘 신뢰성을 과시,이들로부터 2백억원 정도의 융통어음을 발행받아 제2금융권을 통해 할인하는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백문일 기자>
1997-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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