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보수색 덧칠하기 가속

DJ,보수색 덧칠하기 가속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7-09-08 00:00
수정 1997-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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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전 육참총장 등 20여명 영입 심혈

국민회의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9월 대세론 확산전략과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다.‘몸불리기’와 ’색깔론 차단’을 위한 양수겸장의 노림수라 DJ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다.

특히 색깔시비는 언제든지 DJ의 발목을 잡을수 있는 사안이라 이번 기회에 ‘대어급’을 낚아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다는 계산이다.상징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하나회’ 핵심들과도 접촉 중이다.DJ의 한 측근은 “개별 입당보다는 접촉 인사 모두를 아우르는 방안을 찾고 있어 추석 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육군 참모총장을 지냈던 K·L씨는 물론 장성출신의 H씨 등 20여명이 대상이다.DJ가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공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오제도 변호사(80)의 영입도 시도하고 있다.오씨는 고령을 이유로 고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6공에서 안기부 기조실장을 지낸 엄삼탁씨가 최근 국민회의 후훤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영입설을 뒷받침하고있다.엄씨가 재경 경북도민회장을 맡고 있는데다 체육계에 발이 넓어 활용가치(?)가 크다는 판단이다.

몸불리기 전략은 주로 기초단체장과 학계.야당원로 등에 집중돼 있다.기초단체장의 경우 지난 5일 유영 서울강서구청장,량재호 양천구천장 등 4명의 수도권 기초단체장 입당에 이어 추가로 7∼8명을 대상으로 접촉중이다.70년대 신민당 중진을 지냈던 S씨와 K씨 등과도 접촉중이다.학계의 경우 70년대부터 DJ를 후원했던 L씨와 M씨,아태재단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로 알려졌다.<오일만 기자>

1997-09-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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