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1,800명·점포 41곳 축소 ‘뼈깎는 노력’/당국,다른 은행 본받을 ‘표준모델’로 삼아
제일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2조원에 이르는 한국은행 특융을 받기 위해 마련한 자구계획을 추진하고 난 이후 어떤 모습이 될까.
제일은행이 마련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5개년 자구계획(97∼2001년)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제일은행의 몸집은 지금보다 훨씬 가벼워 진다.인원이나 점포,자회사수 등 외형으로는 현 6대 선발 시중은행과 후발 시중은행의 중간 규모로 작아지고 자본금 규모는 2조원이 넘는 내실있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당국은 제일은행이 추진할 자구계획을 다른 은행들이 본받아야할 ‘표준모델’로 삼고 있다.인원이나 점포 수에 대한 모델을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자구계획의 강도가 높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당사자인 제일은행도 당국의 취지를 충분히 고려,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당국의 입장 발표가 있은 직후제일은행은 “문제가 없다.경영권 포기각서를 내겠다”고 밝힐 정도로 대단한 각오를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유시열 행장이 인원을 1천800명 감축하고 점포 수도 10%를 줄이는 등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여·야 국회의원 가릴 것없이 “제일은행이 생각보다 스스로 앞장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제일은행은 97∼2001년 추진할 5개년 자구계획에 의해 현재 8천250명인 인원을 6천450명으로,점포수는 410개에서 369개로 각각 줄인다는 계획이다.없어지는 점포중에는 뉴욕 현지법인 지점도 포함돼 있다.제일은행은 당초 인원은 1천100여명,점포는 10개만 줄일 계획이었다.
또 현재 8개인 자회사중 7개는 없애고 한국선물거래주식회사 하나만 남기기로 했다.일은증권 상호신용금고 제일창업투자(이미 처분) 으뜸투자 제일금융연구원 제일시티리스 베트남 현지법인은 모두 처분 대상이다.현재 1조8천5백40억원인 자기자본은 최소한 2조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제일은행은이같은 노력으로 5개년 자구계획 기간이 끝나기 이전인 오는 99년부터 흑자를 낸다는 복안이다.올 상반기에 3천5백억여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97년도 적자액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비하면 판이하게 달라지는 모습이 아닐수 없다.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당국이 은행 자구계획에 대한 모델을 만들수는 없지만 제일은행이 추진하게 되는 자구계획의 강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오승호·백문일 기자>
제일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2조원에 이르는 한국은행 특융을 받기 위해 마련한 자구계획을 추진하고 난 이후 어떤 모습이 될까.
제일은행이 마련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5개년 자구계획(97∼2001년)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제일은행의 몸집은 지금보다 훨씬 가벼워 진다.인원이나 점포,자회사수 등 외형으로는 현 6대 선발 시중은행과 후발 시중은행의 중간 규모로 작아지고 자본금 규모는 2조원이 넘는 내실있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당국은 제일은행이 추진할 자구계획을 다른 은행들이 본받아야할 ‘표준모델’로 삼고 있다.인원이나 점포 수에 대한 모델을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자구계획의 강도가 높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당사자인 제일은행도 당국의 취지를 충분히 고려,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당국의 입장 발표가 있은 직후제일은행은 “문제가 없다.경영권 포기각서를 내겠다”고 밝힐 정도로 대단한 각오를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유시열 행장이 인원을 1천800명 감축하고 점포 수도 10%를 줄이는 등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여·야 국회의원 가릴 것없이 “제일은행이 생각보다 스스로 앞장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제일은행은 97∼2001년 추진할 5개년 자구계획에 의해 현재 8천250명인 인원을 6천450명으로,점포수는 410개에서 369개로 각각 줄인다는 계획이다.없어지는 점포중에는 뉴욕 현지법인 지점도 포함돼 있다.제일은행은 당초 인원은 1천100여명,점포는 10개만 줄일 계획이었다.
또 현재 8개인 자회사중 7개는 없애고 한국선물거래주식회사 하나만 남기기로 했다.일은증권 상호신용금고 제일창업투자(이미 처분) 으뜸투자 제일금융연구원 제일시티리스 베트남 현지법인은 모두 처분 대상이다.현재 1조8천5백40억원인 자기자본은 최소한 2조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제일은행은이같은 노력으로 5개년 자구계획 기간이 끝나기 이전인 오는 99년부터 흑자를 낸다는 복안이다.올 상반기에 3천5백억여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97년도 적자액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비하면 판이하게 달라지는 모습이 아닐수 없다.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당국이 은행 자구계획에 대한 모델을 만들수는 없지만 제일은행이 추진하게 되는 자구계획의 강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오승호·백문일 기자>
1997-08-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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