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고문 84명 감원
기아그룹이 24일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 등 임원 84명(고문 15명 포함)을 퇴진시킴으로써 김선홍 회장 친청체제를 구축했다.이번 인사로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송병남 그룹경영혁신단 사장을 중심으로 회장에서 사장으로 이어지는 직계 라인을 구축했으며 기획·대외업무통인 박제혁사장이 그룹 2인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기아그룹 임원인사에서 관심끄는 대목은 한승준 부회장의 퇴진.경영혁신기획단의 단장으로서 그룹내 2인자였던 한부회장은 대내외적으로 김선홍 회장을 대신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김회장이 퇴진할 경우 자리를 이어받을 포스트 김으로 여겨져온 한부회장이 물러남으로써 김회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됐다.한부회장은 김회장과 그동안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측은 한부회장의 퇴진에 대해 “스스로 앞장서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만 설명했다.한부회장은 퇴진하지만 그룹 정상화과정에서 자문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4일 20명의 임원감축에 이어 두번째로 전체임원(340명) 31%인 104명이 줄어들게 됐다.기아자동차의 경우 사장 직속의 25개 부문을 15개로 축소하고 아산1공장과 2공장을 통합하는 한편 본부장 중심체제를 구축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로 기아그룹 1세대들이 모두 물러났다.이신행 조래승 김영귀 이기호 김영석 고문 등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기반을 닦았던 인물들로 지난달 부회장이나 사장직에서 고문으로 물러난뒤 이번에 완전히 퇴임했다.기아사태 이후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남아있는 사람은 유영걸 기아자동차판매 사장 정도다.그러나 기아가 처음 계획했던 임원들의 감원규모가 119명 가량이어서 앞으로 15명 정도 임원들이 더 퇴직해야 한다.기아측은 전직 배치등의 방법으로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임원 전보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전직).△기아자동차 부사장 조병창(대경화성 사장) △ 〃 기획담당 전무 정태승(유럽현지법인 대표) △ 〃 자금담당 상무 류순봉(아시아자동차 상무) △ 〃 구매본부장 전무 주수철(소하리 공장장) △아시아자동차 상무 임동일(기아모텍 상무) △기아중공업 부사장 신영철(기아자동차 구매본부장) △ 〃 상무 이강전 (기아자동차 상무) △기아모텍 상무 황순영(한국데밍 상무) △한국에이비시스템 전무 이종현(기아자동차 상무) △대경화성 사장 오민부(기아자동차 전무)<손성진 기자>
기아그룹이 24일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 등 임원 84명(고문 15명 포함)을 퇴진시킴으로써 김선홍 회장 친청체제를 구축했다.이번 인사로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송병남 그룹경영혁신단 사장을 중심으로 회장에서 사장으로 이어지는 직계 라인을 구축했으며 기획·대외업무통인 박제혁사장이 그룹 2인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기아그룹 임원인사에서 관심끄는 대목은 한승준 부회장의 퇴진.경영혁신기획단의 단장으로서 그룹내 2인자였던 한부회장은 대내외적으로 김선홍 회장을 대신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김회장이 퇴진할 경우 자리를 이어받을 포스트 김으로 여겨져온 한부회장이 물러남으로써 김회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됐다.한부회장은 김회장과 그동안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측은 한부회장의 퇴진에 대해 “스스로 앞장서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만 설명했다.한부회장은 퇴진하지만 그룹 정상화과정에서 자문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4일 20명의 임원감축에 이어 두번째로 전체임원(340명) 31%인 104명이 줄어들게 됐다.기아자동차의 경우 사장 직속의 25개 부문을 15개로 축소하고 아산1공장과 2공장을 통합하는 한편 본부장 중심체제를 구축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로 기아그룹 1세대들이 모두 물러났다.이신행 조래승 김영귀 이기호 김영석 고문 등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기반을 닦았던 인물들로 지난달 부회장이나 사장직에서 고문으로 물러난뒤 이번에 완전히 퇴임했다.기아사태 이후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남아있는 사람은 유영걸 기아자동차판매 사장 정도다.그러나 기아가 처음 계획했던 임원들의 감원규모가 119명 가량이어서 앞으로 15명 정도 임원들이 더 퇴직해야 한다.기아측은 전직 배치등의 방법으로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임원 전보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전직).△기아자동차 부사장 조병창(대경화성 사장) △ 〃 기획담당 전무 정태승(유럽현지법인 대표) △ 〃 자금담당 상무 류순봉(아시아자동차 상무) △ 〃 구매본부장 전무 주수철(소하리 공장장) △아시아자동차 상무 임동일(기아모텍 상무) △기아중공업 부사장 신영철(기아자동차 구매본부장) △ 〃 상무 이강전 (기아자동차 상무) △기아모텍 상무 황순영(한국데밍 상무) △한국에이비시스템 전무 이종현(기아자동차 상무) △대경화성 사장 오민부(기아자동차 전무)<손성진 기자>
1997-08-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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