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도층의 도박(사설)

사회지도층의 도박(사설)

입력 1997-08-22 00:00
수정 199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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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의원,기업체사장,교수부인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4백50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오다 적발된데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1백억원대의 원정도박을 한 백화점 부회장,기업체 임원,연예인들이 줄줄이 검찰에 붙잡혔다.

일본에서 판돈 66억원의 내기 바둑과 한타에 10만원짜리 내기 골프를 해 거액을 탕진한 학원장과 필리핀 여행길에 진 도박빚을 갚기 위해 1백51억원을 밀반출한 기업인,전직 서울시의회의원,연예인이 적발된 소식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국내·외에서 망국병인 거액 도박소식이다.그 규모도 범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거액이지만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이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어가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들이거나 그 가족들이어서 충격은 더욱 크다.

이들의 중독증세 또한 심각하다.검찰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구속된 사람 가운데 83%가 “도박장에 앉아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했고 73%는 “석방되면 다시 도박장에 갈 것 같다”고 응답했다고 한다.도박은 도박꾼 한사람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가정파탄과 죽음에까지 이르고 있음을 이들은 잘 보여주고 있다.여자 구속자의 40%,남자 구속자의 20%가 도박으로 전재산을 탕진하거나 이혼 또는 별거중이다.도박에 빠져 남편과 이혼한 어느 부인의 큰 아들은 폭력전과 4범으로 복역중이고 둘째 아들 역시 폭력전과 2범을 기록한 기막힌 사연도 있다.서울의 한 구의회의원은 1백억원대를 잃고 전직 은행지점장 부부는 전재산을 탕진한 뒤 결국 자살했다.단속해야할 경찰관은 거액을 받고 눈감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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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민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40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서울시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예식장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약 편의성과 협력업체 배정의 공정성, 실제 예식비용 관리 등 이용자 중심의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원과 한옥, 문화시설 등 서울의 공공공간에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2024년 155건이던 예식 실적이 2025년 280건으로 늘었고 2026년 563건, 2027년 631건의 예약이 확정되는 등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예식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장소마다 예약 상태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라며, 날짜별 가용 장소와 수용인원, 주차 및 피로연 가능 여부, 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취소 일정 공석 안내 및 재배정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후기가 2025년 12월 이후 한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생생한 이용후기와 불편 사항, 이에 대한 개선 조치 결과를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에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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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해진 우리 사회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지금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라는 사람들이 보여준 이런 작태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한탕주의로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패가망신에 이르고 결국 나라를 망치는 짓이 도박이다.도박근절에 모든 역량을 모으자.

1997-08-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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